그동안 참다가 최근에 또 신발을 많이 질러서 올려봅니다.
1) 써코니 리버티 ISO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인 써코니의 런닝용 내전화입니다.
이게 제가 처음 런닝화 지름글 올릴 때 즈음에 신상이었으니까 나온지 2년쯤 된 물건이네요.
지금 신고 있는 뉴발 봉고v2의 다음을 이어받을 하이쿠션 내전화가 없어서 하나 쟁여놨습니다.
아치 서포트
미드솔이 그리 두껍지는 않습니다만 두께에 비해 뛰어난 쿠션을 보여줍니다.
내전용 쿠션화가 기대될 정도입니다. 여유 되는대로 한번 구해봐야징
2년전 쿠션인 에버런 미드솔과 - 작년부터 나오는 써코니 런닝화들 새로운 미드솔인 파워런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내구성 쥑여준다는 크리스탈 러버 아웃솔 - 그런데 제가 물건을 워낙 험하게 써서 얼마나 갈지는 ㅎㅎ
2) 스케쳐스 고워크 맥스
스케쳐스의 간판 모델 중 하나인 고워크 시리즈 워킹화는 슬립온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죠.
ABC마트에서 타임세일로 2.5만원에 풀리길래 한번 질러봤습니다.
- 스케쳐스는 전반적으로 할인율이 정말 짭니다. 그나마 고워크는 정가 자체가 저렴한 편이니 망정이지…
일반적인 고워크 모델과는 달리 메쉬 어퍼가 아니라 스웨이드 어퍼입니다. 동절기용이 되려나요.
2세대 전(고워크4) 미드솔인 5th Gen 미드솔 적용.
작년의 고워크5에는 울트라고 미드솔이,
그리고 올해는 하이퍼버스트 미드솔이 새로 나와서 적용되더군요.
고워크6에도 하이퍼버스트가 들어갔는지는 가물가물 합니다만.
스케쳐스가 자랑하는 메모리폼 고가맷 인솔의 견본.
제가 스케쳐스에 흥미가 있으면서도 주저했던 이유 중 하나인 창렬해보이는 아웃솔입니다(…)
스케처스가 전반적으로 아웃솔을 따로 바르는데 굉장히 인색하더라구요.
제 경우 아웃솔 내구성 좋다는 울부나 뉴발, 브룩스도 1년 가기가 힘든데 아웃솔이 이렇게 없어서야…
가격 때문에 리미터 놓고 한번 질러봤습니다. 같이 샀던 형도 쿠션은 호평하더군요.
3) 언더아머 발세츠 코듀라
언더아머의 부츠…라고 해도 발세츠로 검색하면 거의 전투화 밖에 안나옵니다(…)
아무튼 아울렛에서 4만원에 나오던 미드컷 부츠.
등산화로도 그럭저럭 쓸수 있겠다 싶어서 미드컷 부츠도 하나 주섬주섬.
가죽 전투화와 달리 이쪽은 어퍼에 코듀라 소재 적용.
미드솔로 언더아머가 호버 이전에 쓰던 마이크로G 미드솔이 들어갑니다. 전투화도 마이크로G가 들어간다네요
- 전에 해당 미드솔이 들어간 언더아머 마이크로G 퍼수트 런닝화를 올린 적이 있었죠. 헬스용으로 잘 신었습니다.
- 같이 올렸던 유로파는 며칠 신다가 발볼이 좁아서 처분했습니다만
쿠션이 호버 쿠션 보다는 좀 못하긴 한데, 등산화의 경우는 오히려 쿠션이 너무 좋으면 안된다니 뫄
전투화 아닌 발세츠 모델들의 공통된 아웃솔.
4) 언더아머 호버 마키나 LT
작년인가 언더아머에서 내놨던 쿠션 런닝화입니다. 최근 다음세대의 마키나2가 나왔죠.
LT 모델만 이렇게 반투명한 어퍼를 쓰고, 일반 마키나나 마키나2 등 다른 모델들은 일반적인 메쉬 어퍼를 씁니다.
저 얄팍한 혀와 얄팍해보이는(실제로는 충분히 쿠션과 지지대가 있는) 뒤축도 LT모델의 특징.
미드솔 뒤축의 언더아머 마크와 호버 쿠션.
무게는 사실 별볼일 없긴 한데 두께 덕인지 쿠션 자체는 상당히 좋습니다.
하긴 이정도 쿠션이 아니면 부스트(아디다스)나 리액트(나이키), 파워런(써코니) 같은 애들한테는 명함도 못내밀긴 하는데
- 전반적으로 언더아머 런닝화는 조깅/연습용이나 자세 점검용으로 신는다면 모를까, 대회 입상을 노리는 용도로는 추천하지 않더군요.
저도 원래는 스웨이드로 기워놓은(?) 호버 서밋이나 사러 간 거였는데…
정가 20만원짜리 마키나가 일요일까지만 5.5만원이라길래 충동적으로 질러버렸스빈다.
쿠션도 기능성도 서밋이 떨어지고, 서밋은 인터넷 가격도 충분히 싸니까 뫄
마이크로G 퍼수트나 유로파때도 뫘던 언더아머 런닝화 특유의 동그란 뒤축
그리고 호버 런닝화들(소닉, 팬텀, 인피니트, 가디언, 벨로시티, 마키나) 중에서도
마키나 시리즈에만 들어가있는 프로펄젼 플레이트
플레이트가 발 끝까지 이어져있죠. 비슷한 물건으로 아디다스의 토션 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이런 플레이트의 주된 용도는 탄성으로 발 내딛는걸 보조해주는 겁니다.
- 18년부터 업계의 주축이 된 카본 플레이트도 원리 자체는 같습니다. 카본 플레이트가 성능이 개사기일 뿐…
제 경우는 저 플레이트의 존재로 인한 신발의 안정성과
- 평발이 심하지 않다면 저런 플레이트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군요
미쉐린 아웃솔이 들어갔다지만 근본이 캐주얼화인 서밋보다 쿠션이 좋은 마키나를 선택했습죠.
그리고 언더아머 호버 런닝화의 특징.
내장된 칩셋으로 핸드폰의 맵마이런 어플과 블루투스로 통신해서 운동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호버 런닝화(소닉, 팬텀, 인피니트, 가디언, 마키나, 메가, 벨로시티)를 사면 맵마이런 1년 코드가 딸려오는데
- 반대로 말하면, 맵마이런이 없으면 호버가 있어도 런닝화로 취급되지 않습니다.
- 저가형인 차지드폼 런닝화에는 맵마이런 코드가 제공되지 않는걸로 압니다.
- 그런데 최신 모델인 플로우 모델에도 맵마이런이 없네요(?)
맵마이런 연동하면 20만원이 넘어가는 가민 러닝 스포츠워치가 부럽지 않다는군요.
단순한 케이던스 정도를 넘어서 지면 접촉시간, 접촉 각도등을 통해서 코칭까지 가능한 정도라고.
언더아머 런닝화의 성능 자체는 정가 주고 사긴 영 거식한데,
저 맵마이런 코칭을 감안하면 10만원 이하라면 러닝 입문용으로 추천할만 하다던가요.
아무튼 충동구매한 마키나 LT를 마지막으로 올해 신발 구입은 마무리 지을 생각입니다…
요새 운동화들은 무게를 줄이려고 그러는지 아웃솔 (특히 요철 부분이)이 너무 얇아서 금방 닳아버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