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온 건대거리.
코로나19로 바글바글하던 거리가 텅 비었네요.
오늘은 기왕 왔으니 저녁은 스페인 요리로.
나름 스페인 요리 잘한다는 가게인데.. 전반적으로 타파스나 감바스 등은 여럿이 와야 먹을만하더군요. 그래서 파에야를 시킵니다.
파에야는 1인분 12000원입니다. 이건 파에야 중에서 파에야 데 마리스코입니다.새우, 홍합에 오징어를 쌀어넣은 해물 밥이죠. 쌀을 넓게 냄비에 펴서 토마토, 해물, 콩, 바질 등을 넣어 오븐에 쪄냅니다.
본토는 밥이 마치 차게 굳은 것처럼 딱딱하지만 여긴 한국식으로 부드럽네요. 그것만 빼면 본토식에 가깝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냄비에 누룽지가 될랑말랑한 밥, 감칠맛 나는 소스, 해물의 씹히는 맛이 입에질 맞을 겁니다.
단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축인데 그거야 한국에 스페인 요리란 게 아는 사람만 먹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