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울 신림동에서 살 때, 길 건너 신원시장 끄트머리 쪽에 있던 빵집에서 팔던 맘모스빵을
엄청나게 많이 사먹었습니다. 한 달에 적어도 3개 이상 사먹었으니 몇 년간 100개는 넘게 먹었겠네요.
크기도 컸지만 속에 든 3가지색 앙금 - 검정색 단팥, 녹색 잼(아마도 사과잼?), 흰색 버터크림 - 이 정말 잘어울려서
엄청 좋아했었습니다.
근데 천안으로 이사를 온 이후로 마트나 근처 빵집에서 사먹어 본 맘모스빵은 정말 기대이하였습니다.
대부분 그냥 꿀 비스므리한 맛의 잼만 얇게 발라놨을 뿐이더라구요.
근데 얼마전에 트레이더스에서 새로나온 이 흑임자맘모스빵을 맛봤네요.
전 항상 구입할 품목을 정해놓고 가는터라 새로운 빵을 보더라도 늘 그 다음번에 구매를 하게되죠.
며칠전 오리스테이크 구입하면서 함께 구입했던건데
오리고기 다 먹고 이제야 맛봤습니다.
오우, 아주 괜찮네요. 일단 크기도 크고 (25x12.5cm 인데 신원시장에서 팔던 것 보다는 작지만 두께는 훨씬 두껍습니다.)
속에 앙금이랑 버터크림도 아주 많이 들어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간 트레이더스 가면 사 오는 빵의 선호도는
생크림크라상이 1순위였고 2순위는 다른 몇 가지 빵들을 번갈아가면서 사왔는데
이젠 이게 1순위가 될 것 같습니다.
비교사진 추가
노브랜드 맘모스빵입니다. 비교가 안됩니다. 물론 가격은 싸긴 합니다만... 크기도 작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