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 동안 중국집 가서 사진을 세번 찍었으면 딱히 많이 간 것도 아니겠지요.
홍짜장의 홍짜장. 사천짜장 비슷한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전분 물을 풀어서 걸쭉하게 만들면 짜장이 되는 것 같기도.
그냥 탕수육. 고기 자체는 부드러운데 튀기는 방법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뭐 여기까진 그런갑다 하는데..
해물 볶음밥. 굴은 해물이고 굴로 만든 소스를 뿌리면 해물 볶음밥이 되나 봅니다. 아니, 소스 이전에, 밥을 볶을 줄을 몰라요. 화력이 부족한가 스킬이 없나 밥을 '볶은'게 아니라 그냥 프라이팬에 데운 음식이네요.
이래서 기술이 필요한 음식은 프랜차이즈로 주면 안될것 같아요.
동네 중국집의 사천짜장. 저번에 무심코 시켰다가 하도 신기해서 다시 시켜봤습니다. 저는 하나도 안 매운데 마누라는 맵다고..
탕수육. 요새 탕수육은 왜 이렇게 비쌀까요. 소싯적에 못 먹어 그런가 자주 먹고 싶은데. 깡깡 마른 고기에 빙초산 가득 부은 탕수육은 아니지만 오래 먹으면 좀 질립니다.
이건 오늘 먹은 짬뽕. 해물 짬뽕이 아니라 그냥 짬뽕입니다. 면이 흔한 면이 아니라 꽤 특색있고, 국물이 참 맛있는데 무엇보다 압권은-
조개 껍질을 저렇게 깠는데, 조개가 입을 딱 다물고 안 벌려지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재료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 집이군요. 오늘 처음 간거였는데 나중에 기회 되면 가볼듯.
유산슬밥. 짬뽕에서 재료 상태가 검증이 됐으니 이것도 뭐.. 일단 재료가 절반 먹고 들어가는 음식이죠.
마누라는 기름 냄새가 난다고 그랬지만 기름으로 튀긴 탕수육에서 기름 냄새가 안 나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한거 아닐까요. 찹쌀 탕수육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너무 시고 단 소스가 아니라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짜장면 값도 계속 오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