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글의 17세를 맡고 있는 김몜드라고라에요 'ㅁ'//
부모님이랑 제외하면 1박 이상의 여행을 가본적이 없는데
(학과 답사를 제외하구요)
이번에 기회가 되서 애인님이랑 제주도를 다녀왔어욥
애인님의 어머님께서 좋은 숙소를 예약해주셔서 (방 2개 사이쥬!)
흡족하니 잘 다녀왔어요!
제주의 경관 사진은 애인님이 많이 찍으셔서 저는 그냥 음식사진만 찍었네욥
꿀꿀
첫날에는 차 렌트하고 짐 풀고 바로 고기국수집으로 갔어요.
제가 제주도 갈때마다 먹으러 가는 자매국수 가게에요.
면 위에 올려지는 돔베고기가 일품인 가게죠!
애인님도 고기가 맛났다고 하셨어서 뿌듯했답니다.
그날 밤에는 밤바다를 보쟈 싶어서 차를 타고 나왔어요!
함덕 해수욕장의 예쁜 밤바다를 보러 갔죠!
밤인데도 사람이 많았어요
전에 어머니랑 동생이랑 갔을때는 못들렀던 카페 델문도에도 갔어요.
위의 사진은 델문도의 한라봉 에이드!
두번째 날에는 낮바다를 보러 돌아다녔어요.
해무가 가득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바다가 예뻐서 해수욕장의 모래변을 걷고, 사진 찍기에 괜찮았어요.
등대가 예쁘길래 찰칵.
제주도 북부 해수욕장은 다 돌았던 것 같아요.
아쉽게도 수영복을 숙소에 두고 와서 수영은 다음날로 미뤘답니다.
점심은 김녕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삼다버거에서 먹었어요.
원래 화요일은 휴무일인데 이날만 특별히 영업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다행이었어요!
저는 돌하르방버거를 먹었구 애인님은 삼다버거를 먹었어요.
검은 빵이 쫀득하니 맛있었고
야채도 싱싱하고
패티도 도타운것이 정말 흡족했어요.
감자튀김도 알맞춰 짭쪼름하구 소스도 새콤달콤해서 정말 좋았어요.
단면샷을 위해 아둥바둥 잘라봤어요.
층층이 쌓인 영롱한 재료들...//ㅁ//
치즈가 진짜 일품이었어요.
베이컨도 바삭하고 짭쪼름하니 맛났궁 'ㅁ'//
담에 제주도 가면 또 가려구용
애인님의 삼다버거에는 반숙 계란이 들어가요.
저것도 맛나 보여서 다음엔 저거 먹어보려구요.
애인님은 흡족하니 잘 드셨대서 좋았어요
먹을 것은 제가 책임지고 모시고 다녀성 맛 없다고 하시면 어쩔까, 별로라고 하시면 어쩔까 조마조마 했거든요.
깔끔하게 잘린 단면.
패티와 토마토와 그리고 계란, 베이컨 등의 조화가 영롱하네욧!
식사를 하구
제주도의 갖가지 랜드에 가봤어요.
토이파크, (검열삭제)랜드, 넥슨 컴퓨터 박물관 등등
넥슨 컴퓨터 박물관 짱 재밌어요!
추억이 새록새록
무료로 오락게임을 할 수 있어서 처음으로 철권을 해봤답니다.
꿀잼
토이파크는 애인님이 키덜트셔서 갔는데
확실히 대상이 어린 아이들이기 보다는 어른을 저격하는 느낌이었어요.
고가의 장난감들이 가득가득
애인님의 눈이 반짝반짝 했답니다.
토이랜드를 다녀와서 차를 반납하구
지친 몸을 이끌고 택시를 잡으려다가
택시가 한대도 안잡혀서 좀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해오름식당이라는 고기집을 발견해서 날름 들어갔어요.
두툼한 양질의 제주 흑돼지 >w<//
친절하신 점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셔서 쾌적하고 맛잇게 잘 먹었어요.
육즙도 낭낭하고...
서비스로 나온 제주흑돼지 껍데기 볶음도 불맛 낭낭하고 좋았어요.
애인님이 추가로 시켜주신 갈비도 초벌되어 나왔기 때문에 불맛 낭낭...
이것도 점원분들이 구워주셔서 태우는 것 없이 잘 먹었읍니댜!
모기에 뜯기는 것도 모르고 맛있졍!을 연발하면서 먹었네유 허허
(제주 모기 독해요 멍들었어요 엉엉)
셋째날 점심은 제가 만든 라볶이로!
저는 아침을 꼭 먹어야해서 야끼소바를 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투덜투덜
라볶이가 생각보다 잘 되서 다행이었어욥 ㅇ3ㅇ//
애인님이 맛있게 먹어주셨다능!
먹구 수영복 입구 도다다다다 나가서 수영했어요
둘다 악마의 열매 능력자도 아닌데 맥주병이라
물장구만 열심히 친 느낌...!
수영하다가 지쳐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도두 해녀의 집으로 갔어욥
애인님이 물회를 먹어본 경험이 없다고 하셔서 조마조마 했답니다.
성게알 + 전복 회 + 한치 회 구성의 물회였어요.
저는 물회 귀신이기 때문에 바닥까지 싹삭 긁어서 밥한공기 뚝딱 잘 먹었어요.
애인님도 처음 드신것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하셔서 다행이었어요.
조마조마 ; 3;//
저녁 먹고 나서는 숙소 앞의 봉우리에 올라서
오징어(한치)잡이 배가 별처럼 수놓은 저녁 바다를 보았어요.
그리고 반짝이며 날아가는 비행기도 잔뜩 보구요.
봉우리에서 내려와서는 다시 수영복 입구 숙소 수영장에 가서 물장구 첨벙첨벙 '3'//
애인님이 벼르고 벼르다가 물안경을 사시더니 맥주병을 탈출했어요!
분해랏!!!
정말 재밌게 놀아서 여름 내에 한번 더 수영장에 가려구요.
헤헷
수영하고 산타고 수영하고 그랬더니 피곤해서 마지막날엔 좀 늦게 일어났어요.
3일째 까지는 6시에 인났는데 마지막날은 8시...
주섬주섬 애인님 깨우공
씻고 짐챙기고 체크아웃 하고 아점 먹으러 은희네 해장국에 갔어요.
소고기 해장국 단 하나 파는 가게인데 체인점을 낼 정도로 맛나요.
진한 국물이며 담뿍 든 고기가 일품인 가게에요.
제가 제주 갈때마다 가는 음식점이기도 하죠!
(쓰는 동안에 군침이 도네요 헉헉 해장국 다이스키)
날이 덥고, 제주 버스가 너무 어려워서 헤메고 했지만 애인님이랑 싸우지 않고 잘 다녀 왔어욥
4일간의 꿈같은 여행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왔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제주도 죠씁니다!
겨울에 부모님이랑 또 올건데 그때는 회를 낭낭히 먹을 것이어요!
헤헤헤헤
그럼 이만 글을 마쳐용
다들 좋은 밤 되세영!
총총
...라뽂이 마시께땨 ; ㅅ; .. 다음에 저도 해줘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