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신형 버스를 탔어요. 어째 대만 버스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시장에 가면 반겨주는 카오스냥이. 붙임성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달려듭니다.
마누라가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넣어둔 사진입니다. 이런걸 보면 폰카로도 충분하구나, 오히려 폰카라서 찍을 수 있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3주 가까이 못봤습니다. 사람을 너무 잘 따르는 애라서 괜찮은 집사 하나 물어서 좋은데 갔겠거니 합니다만.. 서운한건 어쩔 수 없네요.
이 녀석도 원래 있던 자리에서 떴습니다. 하지만 동네 곳곳에서 보이네요. 데리고 있던 새끼는 독립시킨건지, 아니면 사람이 데려간건지 모르겠어요.
날이 추워서 애들이 어떻게 겨울을 날랑가 걱정도 되지만, 작년도 넘겼으니 올해도 어떻게든 넘길 수 있겠죠.
용산역에 기차 타러 갔다가 무심코 먹고 감격한 삼각김밥 파는 곳. 저기 가면 4개 사온다고 다짐을 했지만 몇 달째 갈 일이 없다가 12월에 겨우 한번 갔습니다.
맛이 특별하진 않은데 맛있어요. 왜 맛있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가격이 정말 많이 비싸더군요. 저 가격 받으면 당연히 맛있어야죠.
이건 전자랜드 어딘가의 돈까스집. 전자랜드에서 먹을만한 곳은 서브웨이밖에 없지 않았나 싶었는데, 꽤 괜찮은 가게들이 많이 생겼더군요.
처음엔 심드렁했지만 먹다보니 괜찮은 동네 돈까스집. 배달 주문이 끔찍하게 많아서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 돈까스집 바로 옆의 중국집의 마파두부밥. 여기 사장님은 이런 곳에서 이런 가격으로 파실 분이 아닌데.. 먹을 때마다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곳이 여기에 있다는 게 다행입니다.
동네 평양냉면집. 냉면은 한가하고 여유있는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죠(?)
화제의 그 마장면. 대만에서 파는 량면이랑 비슷한데 쌀국수입니다. 대만 음식이 참 저평가됐다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한국에서 많이 파네요. 한국인들에게도 먹힐만한 건 대충 다 들어온게 아닌가 싶네요.
사람이 하도 많아서 한번에 먹을 걸 다 들고온 쿠우쿠우. 전에 몇 번 갔던 곳보다 좀 비싸지만 음식은 훨씬 낫군요. 왜 사람이 많이 오는지 알겠습니다.
파인애플 사랑해요.
동대문 동화반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 운운하지만 한국어는 별로 못하는 중국인들이 가득 찬 곳입니다. 가게 사장님부터 직원부터 고객까지 전부요. 하지만 여기 꼭 가보세요. 싸진 않지만요. 저는 얻어먹었습니다.
삼선짬뽕. 생선 살이 들어가는 삼선짬뽕은 또 처음입니다. 해물의 수준이 다른 삼선짬뽕이랑 달라요.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은 먹겠습니다.
라조기. 지금까지 라조기는 깐풍기 비슷한 요리에 양념만 맵게 한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양념을 축축하게 적신 닭 요리인데 아주 기가 막힙니다.
양장피. 맛이 없을수가 없는 요리인데 배가 너무 부르네요. 짬뽕 주문하고 화장실 다녀왔더니 한상 가득 차려져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