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글 회원분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요즘 하도 정신이 없다보니 기글은 거진 눈팅만 하다가 이따금 이렇게 글만 쓰게 되네요
두 달 전쯤, 야밤에 꿀잼스토리를 들으러 가다가 야간 빗길에 급정거 및 와리가리를 하시는 택시에게 저 사이드박스로 제가 박아버려 다행히 골절과 후유증은 없지만 상당히 많이 까졌습니다..
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법적으로는 제 잘못이 크다하니...적당히 잘 수습해서 마무리 짓고 바이크도 말끔히 수리 후 완벽하게 고지 및 수리내역서까지 보내고 정리하였습니다.
그 후 가지고 있는 슈퍼커브만 가지고 살까하다가 아무래도 은근히 이곳저곳을 많이 다닐뿐더러, 나름 일상적인 용도 및 텐덤이 필요해 바이크를 새로 알아보았죠
여러 가지 기종들을 정말 많이 알아보고, F900XR이나 아프리카 트윈을 보던 중 몇 번 매물을 놓쳐버려 현타가 올 때 눈에 띄는 바이크가 하나 있었습니다
대학교때 외국 친구들과 쇼핑몰에 놀러갔었는데 전시되어 있던 바이크,,,
고등학생 때 남미를 바이크로 횡단하는 영상에 빠져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정말 갖고 싶었던 바이크
F800GS 였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데 판매자는 제주도고... 판매자 지인분이 용달한다고 하셔서 용달로 진행하려다 너무 가격을 높게 부르셔서 취소했다니 제주도 화물쪽에서 저를 블랙 먹이는 바람에
그냥 제주도로 날라가서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미친 짓 같지만 사실입니다.
신교대 출신이라 논산도 처음 가보고...여수도 가보고 나름대로 타고오니 낭만 넘쳤던 것 같아요
그 뒤로 가져와서 세차도 해주고 윈드쉴드도 추가로 장착해주고 나름 애정을 쏟아주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그레타쨩을 차처럼 몰기에... 양만장에서 서울까지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기염을 토해내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