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3세대 윈도우 10 SoC인 스냅드래곤 8cx를 발표했습니다.
컴퓨텍스 타이페이에서 발표된 스냅드래곤 850의 후속작으로 7nm 공정 제조, Kryo 495 CPU, Adreno 680 GPU, Hexagon 69s0 DSP, Spectra 390 ISP를 탑재했습니다. 스냅드래곤 855하고 같은데 윈도우 10 SoC용으로 뽑았다고 보면 됩니다.
cx의 c는 Compute, x는 eXtreme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의 명명법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블럭 다이어그램. 구성 요소는 스냅드래곤 855와 같으나 CPU와 GPU는 스펙이 약간 더 올랐습니다.
Kryo 495는 A76 쿼드코어, A55 쿼드코어 구성입니다. A76은 2.75GHz 프라임 코어 4개입니다. Kryo 485가 프라임 코어 1개, 퍼포먼스 코어 3개였는데 전반적으로 클럭이 올랐네요. 또 시스템 캐시도 5MB에서 10MB로 증가.
GPU는 여전히 Adreno 680이지만 실행 엔진과 ALU를 늘렸다고 합니다. 그게 얼마나 올라갔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네요. 1~2배 사이의 어딘가겠죠.
CPU/GPU에 필요한 메모리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해 메모리 컨트롤러를 강화했습니다. 스냅드래곤 855가 16비트 x 4채널 / 64비트였는데 8cx는 16비트 x 8채널 / 128비트가 됐습니다.
기존보다 2배 빨라진 GPU
스냅드래곤 835의 3.5배인 GPU
전력 효율은 60% 개선
경쟁 상대와 비교. TDP 15W일때는 경쟁 상대(인텔)과 같은 성능을 내지만, TDP 7W에선 2배의 성능을 냅니다. 전력 사용량은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스냅드래곤 855와 또 다른 차이점은 PCIe 3.0 컨트롤러 내장입니다. 그래서 PCI-E SSD나 NVMe SSD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기존 모델은 UFS3까지만 지원했으니 스토리지 스펙이 더 오른 셈.
또 USB 3.1 Gen2 컨트롤러를 내장하면서 더욱 'PC스럽게'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도 지원합니다. 대기업은 보안을 이유로 엔터프라이즈가 필수인데, 이제 대기업에서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ARM64 네이티브 파이어폭스도 등장합니다. 크로미움 arm64 오픈 소스 브라우저도 공개. 앞으로 arm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늘어나는 분위기네요.
PC용 칩 중에선 최초로 7nm 공정으로 제조됩니다. 다만 이를 탑재한 제품은 내년 3분기에 등장.
윈도우 안깔면 안팔아! 이러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