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핸드폰이 맛이 갔다는 글은 몇 번 썼고요.
삼성 하는 짓은 마음에 안 들어 / 다른 건 다 포기해도 통화 녹음은 꼭 필요해 / 중고로 사려 해도 마음에 드는 건 없어
이 삼박자가 어우러져서 결단을 못 내리고 있던 차에,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에 예약구매를 걸면 35만원이 되는 걸 봤네요. 지금까지 중고 스마트폰을 사는 기준이 '35만원 이하'였으니 고민을 크게 안 하고 질렀습니다.
게임은 안 하니 프로세서 성능은 그닥 안 중요하고, 그저 카메라 좋고 배터리 오래가면 더 바라는 게 없는데요. 일단 이 물건은 여기에서 그럴싸해 보이는 스펙을 갖고 있긴 하는군요. 1억 화소에 5000mAh 배터리니까요.
레드미 노트 11 시리즈가 이름이 더럽게 꼬여서 사람 헷갈리게 만들었는데, 어쨌건 국내에 나오는 모델은 11 프로 5G 플러스 모델이 아니라 그냥 프로 5G인가 봅니다. 그래서 디멘시티도 120W 충전도 없지만 어차피 Ap는 상관없고 65W 충전만 되도 충분하지 싶어요.
18일에서 22일에 제품이 온다고 써졌는데, 20일이 라이젠 7 5800X3D 출시일이라 한참 그거 리뷰 쓰고 있느라 바쁘겠군요. 그 다음에나 사용기를 좀 쓸 수 있겠네요.
이쯤에서 새 스마트폰을 샀던 게 언제인가 생각해보니 2016년의 홍미 프로였군요. https://gigglehd.com/gg/261391 결국 홍미로 돌아가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