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아이폰 SE2의 배터리가 갑자기 50%에서 0%로 떨어지면서 폰이 꺼진다거나
혹은 100%에서 하루 이상 멈춰있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게 미핏 앱 때문이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미핏앱은 항시 백그라운드로 돌아가는데
처음 설치했을 때 부터 이거 때문에 폰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편이었습니다.
항상 이게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미밴드를 쓰고있어서 끄지를 못했는데
백그라운드 꺼도 실제로는 작동을 하더란 말이죠.
그렇게 배터리가 50% 언저리일 때 갑자기 꺼지고나면
충전을 할 때 생각보다 엄청 빨리 충전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래도 배터리 자체 문제보다는 배터리게이지 자체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죠.
실사용 시간을 봐도 그렇고 말이죠.
이게 예전 충전그래프입니다.
갑자기 훅 떨어졌다가 엄청 빠르게 충전이 된 걸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게 어제 충전그래프입니다.
완만하게 정상적으로 충전이 되고있는 게 보입니다.
미핏 앱이 젭라이프로 바뀌고 나서 정상으로 된 것으로 보이는데
단순히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네요.
하필 비슷한 시점에 iOS도 15.4로 업데이트 되었거든요.
다만 100%에서 하루 이상 지속되었던 거는 15.4로 업데이트 한 이후이고
젭라이프로 바뀐 게 그 이후인데
배터리 상태가 정상이 된 것 처럼 보이는 건 젭라이프로 바뀐 이후거든요.
오늘도 아침에 보니 33% 남았더군요.
그 전에는 30%대 배터리량을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50% 아래로 가기 전에 꺼져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거의 50% 쯤에서 충전을 시작했거든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정상적으로 작동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뭐 노트북용 보조베터리 2개나 들고 다니는 판국에 중요한 순간에 꺼진다거나 하진 않다만 자기 전에 충전 안하면 기상 하고나면 앵꼬나 꺼져있고 거의 6시간마다 수혈해줘야 하니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