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주 예에에에에에전에 이런 내용의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USB 허브에 공유기 전원 꼽고, 스마트폰 * 2대 꼽고, 보조 베터리 꼽고, USB 선풍기(혹은 가습기)를 꼽고, USB 샤오미 후레시를 꼽고, 여분 포트에 간간히 게임패드 혹은 샤오미 스마트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을 꼽아 놓고 쓴다고....
단순히 USB 충전기가 없었던 것도 이유였고, 그리고 허브에 꽃으면 컴퓨터와 연결도 되니 그것도 좋고 해서 굳이 충전기가 필요한지 의문이었습니다. 멀티탭이 가지고 있는게 4구짜리 2개인데, 충전기 꼽을 멀티탭 구멍이 아까웠기도 했구요...
그렇게 대략 3년? 4년을 살고 있었는데(물론 예전에는 충전할 단말기가 적었겠지만, 여튼 USB로 충전할 수 있는건 무조건 허브로 충전했습니다)
1. 삼성 구형 USB 1.1 허브(4PORT) : 대충 스마트폰 한두대, 공유기, USB 선풍기(또는 가습기), USB 스피커등등을 번갈아가면서 썼었습니다. 포트가 부족해서 마지막 포트에 무전원 허브를 하나 더 꼽아서 총 7포트로 썼었는데,,,,
어뎁터가 뻗어버렸습니다. 어느날 USB 전력부족 경고가 뜨길래 보니, 어뎁터가 죽어서 PC의 USB 버스파워만으로 5~6대가 꼽혀 있으니 전력부족 경고가 떴겠죠.
어뎁터 쪽에 냄새를 맡아보니 미세하게 탄내가 나서 분해해 보니 아니나다를까 코가 따가워지는 탄 내가 진동했네요. 어쩔 수 없이 어뎁터를 버렸는데, 하필이면 어뎁터 잭이 일반적인 5V 2A짜리 잭이 아니라서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대략 15년을 함께 한 허브였는데, 아무래도 계속 고용량의 부하가 들어가니 어뎁터쪽이 뻗어버린거 같아요...
2. 이름모를 회사의 USB 2.0 허브 : 회사에서 의미없이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녀석을 가져와서 잠시 썼었습니다. 근데 이녀석은 정말 빨리 고장났어요. 대략 4개월 정도? 역시 사용 패턴은 정말 USB로 충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충전했는데,,,
어느날 PC에서 장치 제거 소리가 나길래 뭐지 하니까, USB 허브에 꼽아뒀던 장치들이 PC에서 안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보니까 불도 안 들어오고, 아무것도 안되는 상황...
이건 USB 허브 자체가 고장났으니 바로 버렸습니다.
3. 아이락스인가 여튼 어느 회사의 USB 2.0 허브(7PORT) : 7포트라서 겁나 많이 꽃아뒀습니다. 거히 매일 작동하는 CCTV로 구동하는 스마트폰이랑 라즈베리파이랑 공유기, 샤오미 LED 후레시는 물론이었고, 역시 여름에는 선풍기 겨울에는 가습기를, USB 스피커가 필요하면 그것도 꼽고... 썼었는데
어뎁터 쪽 문제인지 아니면 허브쪽 칩셋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전류가 너무 낮게 나와 충전은 커녕 샤오미 LED 등이 켜지는것도 간신히 켜지는 군요. 처음에는 안 이랬는데,
공유기도 멀쩡히 작동했고 CCTV용 스마트폰을 1년 내내 충전시키면서 썼었거든요. 정말 스마트폰 베터리 충전량과 CCTV 앱으로 인해 사용량이 거히 비등해서, 하루 온종일 켜놓고 충전하면 0~1%가 차더라구요.. 이게 제격이다 싶었는데, 어느날 보니 점점 베터리가 떨어지더니, 지금은 스마트폰을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꽃아놔도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밤에 꽃아두고 아침에 일어나면 베터리가 닳아있는 상황. 공유기는 부팅중에 전력 부족으로 뻗어버립니다.
그래서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뻈네요.
아무래도 부하가 계속 걸리는게 허브쪽에는 상당히 무리가 가는 모양인가 봐요. 저는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덕분에 USB 허브류들만 몇개 해 먹고, 결국에는 회사랑 학교 연구실에서 굴러다니는 USB 충전기 하나씩 잡아와서, 멀티탭 6구짜리 하나 구해서 그기다가 꼽아뒀네요.(그래도 USB 2.0 허브 하나 또 사서 그기다가 공유기랑 스마트폰 한대랑 라즈베리파이랑, 샤오미 LED 후레시 꼽아뒀는데 이건 얼마나 버틸련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