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홍미 프로를 참 막씁니다. 뭐 일부러 집어 던진다던가 내려친다던가 그런건 절대로 아닌데, 케이스도 안 씌우고 바닥에 떨군 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그런데 홍미 프로가 진짜 튼튼해요.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은 설탕 액정이니 내구성 떨어지니 운운 하지만 이 녀석은 그렇게 막 굴렀는데도 고장난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방금 바닥에 떨어트렸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보시다시피 기능은 정상 작동중인데, 하필이면 볼륨과 전원 버튼 쪽이 들려가지고 꼭 해결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전에 샀던 분해 매트와 분해 도구를 꺼내서 나사를 풀고 틈새를 쑤셔서-
분해 성공. 일단 들어 올리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쪽이 들린 상태에선 그렇게 분해가 어렵진 않습니다. 다만 전원 버튼을 누를 수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전원이 켜진 채로 뜯었네요. 아니 그보다 더 심각한 건 유심 트레이도 안 빼고 뜯었다는거.. 분해 글을 그렇게 많이 봤건만 당황하다보니 유심 트레이까지 신경이 안써지네요. 역시 이론과 실전은 다른거.
뜯은김에 구성을 봅시다. 근데 별거 없네요.
버튼도 원위치.
조립할 땐 제대로 전원도 끄고 유심도 나중에 끼웠어요. 지금은 정상 작동하는 듯.
태블릿 뒷판이 알루미늄이었는데, 떨어트리니 저렇게 되더군요.
분해해서 깡깡깡 때려 고쳤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