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삼성이 프리젠테이션하는 것은 좀 애매모호한 구석이 있더라고요. 기초적인 숫자 계산도 잘못된 부분이  있고요.

일부러 그런걸까 ? ( 큰 화면, 작은 화면 모두 420dpi 라는데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수치. 논리적 해상도 얘기인지 ?? )

 

하여튼 프리젠테이션 찍힌 사진을 보고 대충 예측/계산해봤습니다.

 

큰 화면 (7.3 인치) : 해상도 1536*2152, 362dpi, 4.26*5.94inch, 107.8*151mm ( A5 용지보다 2 ~ 2.6% 큼 )

작은 화면 (4.58 인치): 해상도 840*1960, 466dpi, 1.8*4.21inch, 45.8*106.8mm

 

폈을때 : 제품 크기 116.8mm * 160mm

접었을때 : 제품 크기 58.6mm * 160mm, 두께 11~12 mm

 

참고로 깻잎통조림으로 유명했던 아이폰 4/4s/5/5s/SE 의 가로 폭이 58.6mm 입니다.

삼성 폴더폰도 이 정도쯤일 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래서 위에 그냥 대충 58.6mm 라고 적은 것이고요.

 

아이폰 4 등의 640*960, 326dpi 의 화면 표시 면적은 49.9*74.8mm 인데,

삼성 폴더폰 작은 화면은 45.8*106.8mm 입니다. 폭은 8% 줄었고 높이는 43 % 늘었네요.

 

스티브잡스가 생전에 640*960, 3.54 인치는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집착으로 유명했었는데,

그게 맞다면 작은 화면도 충분히 쓸만하겠네요. 스티브잡스가 살아있었으면 노치는 도입되지 못 했을겁니다.

 

폴더폰 두께가 좀 있는데, 기존 스마트폰도 범퍼케이스나 가죽 케이스 끼우면 12mm 간단히 넘어버리죠.

가로 폭은 깻잎통조림 아이폰과 거의 같은 크기.

 

길이는 160mm 에 달하지만, 노트9 의 161.9mm 그리고 아이폰 XS Max 의 157.5mm 와 별 차이가 없네요.

LG V40 도 158.7mm

 

작은 화면에는 고릴라글래스같은 것이 붙어있고, 그 이외 메인보드, 배터리등은 어느 정도 유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큰 화면은 20 만번 접을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할테고요. 그런 이유로 제품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나 휨을 방지하기 위한 보강을 할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무게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 같고요.

 

비교할만한 것이 별로 없는데, 갤럭시 탭 S2 8.0 같은 경우 134.8*198.6mm 크기인데 272그램입니다. 엄청 큰 강화유리 썼어도 이 정도 무게라면, 70 % 정도 면적 밖에 안 되는 삼성 폴더블폰은 192 그램 정도의 무게도 기대할만 하겠네요.

 

아이폰 XR 의 194 그램, 아이폰 8+ 의 202 그램, 아이폰 XS Max 의 208 그램, 노트9 의 201 그램도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삼성 폴더블 폰이 무거워서 못 쓸 정도는 아닐걸로 봅니다.

 

노트9, 아이폰 대형기종과 비슷한 길이, 무게인데 케이스 씌운 정도로 두꺼워지고, 대신 폭은 대폭 줄어든 정도.

 

삼성이 리눅스를 스마트폰에 도입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던데 (Dex 시리즈등등) 폴더블폰에 리눅스를 올리면 활용성이 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큰 화면의 내구성이 충분하다면 화면에 키보드 띄우고 햅틱 적용하면 미니 노트북 쓰는 감각이 가능할 것 같고요.

 

영상을 보기에도 상당히 괜찮을 것 같네요. 어떤 종횡비 동영상이든 폭 151 mm 까지 나오니까요.

 

노트9 의 화면이 상당히 크지만, 16:9 영상을 볼때는 폭이 126.5 mm 까지밖에 안 되거든요. 애초에 넓게 인코딩된 영화에서나 146.3 mm 까지 볼 수 있고요. 그 외 다른 스마트폰은 거론할 필요도 없습니다. 노치 때문에 실제 볼 수 있는 크기가 제약되거든요. 노치없는 샤오미 Mi Max 3 정도가 영화볼때 폭 156.8mm 까지 가능하지만, 16:9 영상에서는 139.3 mm 로 줄어듬.

 

접었을때 작은 화면 위/아래 공간이 상당히 남는데, 블랙베리처럼 작은 화면 하단에 물리키보드를 달면 더 좋을텐데, 삼성이 어찌 할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