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5가 나오기 세달 전엔가 노트 4를 중고로 사서 아버지 드리고, 나중에 아버지 노트 5 중고로 사서 드린 후에는 어머니 쓰시게 됐고, 몇 주 전에 갤럭시 S7을 어머니 드린 후에는 이 노트 4를 들고 와서 방치형 게임 돌리는 데 썼습니다.
처음에는 배터리가 두개였는데 몇 달 전에 보니 하나는 부풀어 있길래 당장 버리시라 하시고, 남은 한개만 줄창 썼지요. 한 3주 정도 방치형 게임을 돌리니 화면에 번인도 생기고.
그러던 차에 오늘 아침에 보니 배터리 충전이 하나도 안 되어 있길래 재부팅한번 해줬어요. 집에 돌아와서도 게임은 돌아가는데 여전히 1%라서 열어 보니.
부풀었군요. 실물은 저거보다 더 심해보이는데 사진으론 별 티가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걸 배터리 사긴 좀 아깝네요. 어차피 사봤자 번인도 있고 게임만 돌릴텐데 그 게임도 슬슬 지겨워지려던 참이라.
배터리가 부풀어도 일단 장착만 돼 있으면 전원은 켜지는데, 그런 물건을 책상 위에 계속 두는 게 썩 내키지가 않아요.
어떻게 개조해서 배터리 없이도 전원 케이블만 연결되면 켜지는 방법은... 없을것 같네요. 그런거 고민할 시간에 하루 일당 잡부를 해서 배터리를 사는 게 훨씬 빠르고 효율적일듯.
썻던 갤3에서도 있던 문제였는데 심각성을 인지 못하고
차기 모델들에도 고스란히 문제를 가져왔었던게 노트7에서 결국 터진게 아닌가, 자업자득 아닌가 싶어요. 삼성 입장에선 노트7 사고는 갈비뼈 한 세개 부러먹은 아픔이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