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패드 T480s에는 기본 디스플레이가 아주 저질스러운 모델이 달려있습니다.
NV140FHM-N46 라는 이름도 처음보는 패널인데, 찾아보니 BOE꺼네요. TFT-LCD라곤 믿을수 없는 한심한 시야각, 300nit가 될랑말랑한 한심한 최대밝기, 800대1도 안되는 명암비, 그리고 SRGB 58.9%라는 근 10년간 본적도 없는 수치(...)의 환상적인 놈입니다.
이게 얼마나 개판이냐면, 차오르는 씽패뽕이 강제로 다운되고, 심지어 명기임에도 판매욕구가 솟구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씽패하면 마개조죠. 운좋게도 x1 카본에 들어간 QHD 패널이랑 호환이 된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 패널은 위의 패널이랑 완전 정반대에 위치한 패널로, AUO사 패널입니다. 최대밝기 600nit, 동급 모델 압도적인 명암비 1500:1 , sRGB 100% 지원 그리고 Adobe RGB 88%지원, HDR 지원! 비슷한 14인치 모델중 가장 압도적인 스팩입니다.
사실 이거 2주인가 3주전에 왔는데, 케이블이 안와서... FHD 패널은 30핀인데 QHD 패널은 40핀이라 따로 사줘야 했습니다. 다행히 보드쪽 단자는 동일.
모델명 확인. 알리에서 산건데 생각보다 상태가 좋아서 어리둥절...
생각보다 되게 얇아서 조금 긴장했습니다. 한쪽으로 잡고있어도 휘어질 느낌이더라고요.
원래 레딧에서 가이드글이 있었는데, 속았습니다... 미들프레임이랑 전면마감재가 합쳐져있고, 마감재가 테이프 떡칠된 놈이여서, 미들프레임부터 분리하고 남은 접착제가 있는곳만 드라이기로 녹여서 살살 분리하면 쉬웠는데, 레딧에선 바로 마감재부터 뜯으라 해서 지금 개판입니다. 새로 하나 사야될판...이지만 아래에 보시면 이건 양반입니다...
보기만해도 견-고해보이는 힌지입니다. 저쪽으로 케이블이 지나가서 분리를 안할수가 없네요.
FHD용 케이블 분리. 케이블 모양처럼 왼쪽 힌지에서 꺽여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위에가 원래있던 30핀, 아래가 새로 산 40핀입니다. 씽패 카페에서 먼저 시도한분은 케이블 길이가 짧아서 하우징을 좀 깍아내던데 전 오히려 길어서 선처리에서 좀 에러가...
레딧 이놈들 헤어드라이기 써도 괜찮다면서.... 낑낑대면서 화장실에서 헤어드리이기로 열주면서 프레임 분리하는데 한눈파는사이 키 4개가 죽었습니다...
근데 내부는 멀쩡한게 함정... 아니 고무인데 어떻게 살았지...
키만 구할수 있으면 따로 사서 꽂으면 될거같아요. 다행히 한글각인인 키들도 아니라서...
테스트하는데 한방에 성공.
색감 편-안합니다. x1 익스트림보다 색감이 좋네요.
재조립하면서 디스플레이 정중앙 맞추려고 1미리도 안되게 조금씩움직이면서 고생한거 말곤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 끝냈네요//
아래부턴 lx100으로 찍은 사진...
쩅-합니다. 약간 붉은끼가 있는거 같기도 한데 그건 약간 보정하면 되니까요. 뽑기도 잘된거 같습니다. 모서리 광량이 부족한 놈들이 많은데, 얘는 특별하게 보이는것도 없네요.
이제 여기서 더 업글할건... IR카메라 추가, 쿨링팬 제조사 변경, 키보드 키감 좋다고 소문난 제조사로 변경(키 죽은김에), 상판 새걸로 교환...정도?? 애초부터 디스플레이 ir 제외 풀옵이었던 모델이라 건들것도 없네요.
이전 tn패널달렸을때의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레딧발 비교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왼쪽이 FHD TN패널, 오른쪽이 QHD IPS 패널입니다. 지금 단건 오른쪽거보다 훨씬 좋은놈... 오른쪽이 CTO로 업글하는 QHD패널인데 얘도 srgb98퍼, 300nit에 명암비 800대1...
그리고 x1 익스트림은 팔려고 합니다... 성능이랑 마감은 너무 좋은데 그 사이즈에 RJ45 단자도 없고, LTE 모뎀도 없고... 여러모로 노트북이라는 정의에는 T480s가 더 부합한거 같습니다. 성능이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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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트북 만져보는데 장난아니고 제 C32hg70 모니터보다 좋아보이네요... 엄청 쨍합니다. 근데 얘가 스피커랑 칩셋이 너무 구데기라 많이 아쉽네요... 익스트림 안고가야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