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엔 저것도 역시 애플다운 고밀도 설계라는 말을 들었었지만, 오늘날 2019년의 기준으로 보면 참으로 쓸쓸하고 황량해 보이는 설계네요. 저 주변부의 광활한 빈공간... 패드1세대는 바닥이 평면이 아니라 볼록한 형태라 더 그렇죠.
지금 보기엔 저 빈공간에 배터리나 더 넣으면 안됐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미 저걸로도 와파모델 기준 680g이었으니 뭘 더 넣긴 힘들었겠지 싶긴 합니다. 물론 당시 499달러로 단가 맞출려면 더더욱 늘리면 안됐겠죠. 카메라도 없는 아이패드인데...
바로 다음 후속작은 아이패드 2만 해도 빈공간이 상당히 적어진다는걸 (물론 최근 패드보단 당연 널럴하지만)생각해보면 참 큰 차이네요.
그나저나 외곽에 자석이 안보이는군요. 스마트커버가 2세대부터 처음으로 들어갔던가요? 또 그놈의 접착제가 안보이는것도 지금 가준에선 특기할 만합니다. 물론 접착제 없이 전면 디스플레이가 조립되어있다 보니 필연적으로 고정용 클립들이 전면 디지타이저 조립체에 잔뜩 달려야 했고 무게증가요소가 되긴 했겠죠.
IPS 패널을 장착하고도 당시 스마트 기기 최고의 성능의 AP로 10시간 실사용, 3개월의 넉넉한 대기 시간을 무기로 넷북부터 처단 시키기 시작했던 것이 기억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