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아이튠즈가 불편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이튠즈가 편리하다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저는 남들이 다 불편하다고 이야기하는 빅스비를 유용하게 잘 써왔습니다.
빅스비가 UI가 애플의 시리같이 이쁘장한 건 아닌데, 명령을 내리면 어플을 직접 켜서 버튼을 대신 터치해주는 기능이 있어서 많이 편했거든요.
그런데 노트 9로 기변 한지 3일차인 어제 빅스비로 카카오톡을 보낼 일이 생겨서 빅스비에게 계속 요청했는데 "지금은 돕기 힘든 일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네요." 같은 소리만 하고 카카오톡 메세지를 보내줄 생각을 안 합니다.
'카카오톡은 외부 앱이니까 지원이 늦었다.'라고 행복 회로를 돌리고..
전작 빅스비 1.0에서는 명령어로 '디바이스 재시작'이라고 하면 한 번 더 물어보고 휴대폰을 재시작 해줬는데 아예 명령어를 알아먹지 못하네요.
이쯤 되면 삼성전자 내부에서 무언가 분쟁이 일어나 기존 빅스비 엔진을 빼버리고 자체적으로 만든 AI 비서를 넣은 것 같은데.. 잘 되던 기능이 안되니까 실망스럽네요.
고동진 아저씨 이후로 삼성이 굿락 시리즈, 삼성 멤버스에 사용자들이 의견 써놓으면 검토해서 분기마다 반영해주는거 보고 S/W 발전 많이 했다 싶었는데.. 삼성은 역시 S/W 손대는 거 영 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