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핸드폰을 바꾸면서 라이트닝 케이블을 완전히 치우...려 했으나, 생각해보니 열화상 카메라 때문에 아이폰을 아주 정리하진 못하겠군요.
하여간 라이트닝 케이블을 쓸 일은 줄었고, 그 대신 USB-C 케이블을 더 빈번하게 쓰게 됐습니다. 그런데 집을 뒤져봐도 USB A to C 케이블은 거의 없고, USB C to C 케이블만 좀 돌아다니는군요. 지금 쓰는 충전기는 다 USB A로 꽂는 건데요.
엄밀히 말하면 케이블이 없는 건 아닌데, 출장용 가방이나 여행용 가방에 넣어둔 건 안 건드릴려고요. 밖에 나갈 일이 뭐 얼마냐 많겠냐면서도 매번 케이블을 챙기다가 실수하긴 싫어서요.
그래서 뭘 사긴 사야하는데.. 어차피 대세는 C to C인데 케이블을 사느니, 그냥 GaN 충전기나 작은걸로 사두면 비상용으로 굴리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문제는 지금 GaN이 다 해외 제품이군요. 그래서 커넥터가 미국 아니면 유럽 버전 뿐이네요. 거기에 돼지코 하나 끼우면 충전기가 커지니까 마음에 안 들고요.
국내 주변기기 제조사들은 뭐 자체개발이란 게 없이 다 외국에서 떼오는 거니까 논외로 치고. 노트북 제조사에서 GaN 충전기를 언제 쯤 내놓을까 재보게 되네요.
그런데 GaN이 보급되려면 일단 노트북이 묵직한 전원 어댑터 말고, USB-C로 통일하는 분위기가 굳어져야 할텐데... 아직도 2, 3년은 봐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