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비로 번호이동한 김에 몇자 써봅니다. 제가 가입한 요금제는 34100원 짜리를 16,500원으로 할인해 주는거였는데... 6월 30일까지로 끝났네요.
1. 수정이 필요한 가입 페이지
신분증 진위 확인 수단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증이 있는데 뒤의 3개에 해당되는 분은 많지 않을거고.. 주민등록증 꺼내기 귀찮아서 운전면허증을 봤는데, 운전면허번호가 2+6+2자리가 되네요. 근데 저나 마누라가 갖고 있는 면허증은 2+2+6+2자리.. 앞의 2자리를 빼고 입력해도 안됩니다. 이건 뭐 가입도 못하나? 했는데 그냥 여권 선택하면 됩니다. 이건 아무것도 안 물어보거든요.
그리고 본인인증이 신용카드와 범용공인인증서의 두가지. 그런데 신용카드 2개를 넣어봐도 실패하고 마지막 하나를 넣어보니 그건 인증되더군요. 저만 그런것도 아니었어요. 마누라 신용카드도 한장은 확인이 불가능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네요.
분명 디자인 자체는 직관적인데 이상하게 놓치는 항목들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거면 모르겠는데 마누라도 마찬가지. 뭐 이건 그렇다 쳐요. 목록을 불러왔을 때 마우스 커서의 위치가 자꾸 빗나갑니다. 계속해서 목록에서 벗어나 원래대로 돌아가는 메뉴를 보고 있자면.. 홈페이지를 다시 만들어야 할 듯.
2. 해피콜/배송/개통
해피콜은 그냥 평범한 010으로 오더군요. 전용 번호는 사람들이 안받아서 그런가?
배송은 평범한 우체국 택배인데. 딸랑 유심 하나라지만 에어캡 봉투가 아닌 그냥 비닐봉투라서 좀 불안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우체국 택배 기사는 일처리가 거의 무다구치 렌야급이라서, 절대로 배송 확인이 제때 들어가지 않을거라 판단하고 안내 종이의 번호에 전화해 봤는데.. 그냥 거기에 전화하면 바로 된다는 사실이 직관적으로 안내되진 않더군요. 어쨌건, 전화하면 본인확인이고 뭐고 없이 전화번호만 넣어보고 바로 전화 끊깁니다. 그럼 유심 바꾸면 끝.
3. 사용
그냥 싸니까 씁니다. 위젯도 좋고 통화 품질은 잘 모르겠는데.. U+ 추노마크가 뜨니까 왜 이렇게 저렴해 보이는지요(?) 그래도 부가세 포함 16,500원에 350분 통화, 350건 문자, 6GB 데이터. 결합 할인이나 조건이 붙은것도 아니고 깔끔하게 이 가격. 심지어 약정도 없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걸 못봤네요.
요새 폰은 U+ 네트워크라고 해서 차별하지도 않는 것 같고.. 이걸로 인생 두번째 LG U+ 회선을 쓰는군요. 묘하게 거부감이 없는 건 아닌데 쓰다보면 나아지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