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4세대는 3세대에 비해 스피커, 화면이 그대로에 성능도 엇비슷해서 옆그레이드 수준도 안 되지만
AR의 정확도나 속도가 여태껏 본 기기중 가장 정확하고 빠릅니다.
WWDC에서 iOS14 발표하면서 AR기능 강화를 발표할 때, 시연용, 개발용으로 쓰기 위해 라이다를 탑재해서 옆그레이드만 하고 일찍 출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라이다 센서를 탑재한 아이폰12가 출시되기 전 까지 개발자들이 개발용으로 사용하라는 의도도 있을 테고요.
현재는 기존의 ARkit3 버전 기반 앱들만 있지만, iOS14가 발표되며 ARkit4가 적용되면 라이다 센서를 활용하는 더 발전된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되네요.
또한 프로4세대에도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U1칩이 들어가서 실내에서 정밀한 3차원 위치 및 방향을 특정하는 게 가능해 졌습니다.
라이다가 6 dof(3차원 상의 위치와 방향)의 변화 값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추적한다면
U1칩은 AR을 시작할 때 표시될 가상 오브젝트의 상대적 6 dof 오프셋 값을 특정하고
라이다의 추적 값을 지속해서 보정하는데 쓰일 겁니다.
AR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미 스타벅스와 협업 중이라고 하니 아이폰이 출시될 즘이면 볼 수 있겠지요.
애플은 U1칩과 라이다로 AR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활성화 할 심산인듯 합니다.
정말 쓸만한 기능이 될지는 나와봐야 아는 거겠지만 꾸준히 준비해 온 모습을 보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완성도 높은 에어팟으로 딜레이, 배터리, 무게 문제로 비판을 받았던 코드리스 이어폰에 대한 시선을 바꾸고 시장을 선도했듯이 판촉용 기믹 취급을 받고 있는 AR도 주류 플랫폼으로 끌어 올리길 기대해 봅니다.
몇년전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애플이 별도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AR을 구현하는 ARKit을 내놓자 구글은 별도 하드웨어가 필요한 프로젝트 탱고를 셧다운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AR로 돌아섰는데
이제는 애플이 오히려 U1칩과 라이다로 구글이 오래전에 했던 하드웨어 기반 AR로 진입하는 꼴이네요
구글의 행보도 궁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