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4의 배터리가 고작 2800mAh 밖에 안된다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스토리지도 microSD가 없는 주제에 최대 128GB밖에 안된다니요. 메모리는 6GB로 사과마을보다 낫긴 한데, 발군인 카메라 빼곤 스펙 리스트가 참 안일한것 같습니다. 한번 구작인 픽셀1, 그리고 비슷한 포지션인 갤럭시S10e(미국판)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출처는 폰아레나입니다.
보시면 픽셀1 배터리도 2770mAh 였습니다. 심지어 3.5mm잭도 있었고 무게는 143g으로 픽셀4의 162g보다 더 가볍죠. 물론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도 하나 더 생기고 이것저것 넣어서 무거워진거 아니냐?! 그런데 S10e는 화면도 0.1" 더 크고 배터리는 3100mAh이며 카메라는 똑같이 뒤에 2개달렸고 심지어 이어폰잭까지 있는데 무게가 150g으로 더 가볍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절대적인 요소가 아니고, 기기최적화에 따라 실사용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와 무게를 비교해보면 빌드퀄리티에 발전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Face Unlock이나 AI프로세싱칩을 생각하면 무게가 더 나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3.5mm 이어폰잭이나 microSD 확장, 픽셀4에 없는기능이 S10e에 있는걸 생각하면 스마트폰이 담고있는 기능의 양은 비슷비슷하죠.
여기에 구성품도 없다시피하고 구글포토 원본저장불가능, 고릴라글래스 6이 있으나 5 채용, 855+ 있으나 855 등등 뭐 이것저것 많습니다만... 그냥 "좋은 카메라에 스마트폰이 달렸다" 가 정확한 말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정발되도 안팔리는 게 눈에 보여서 정발이 안되는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