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마세요(....)

아이패드 미니를 산 사람들은 아이폰 플러스를 거의 안산다는 통계까지 있다보니

애플이 제로마진에 가까운 아이패드 미니 라인업을 밀어줄리가 없어요.
플러스 라인업으로 조금이라도 더 유저를 끌어 모으는게 차라리 더 돈이 될겁니다.

딱 봐도 아이패드 미니가 팀킬할게 너무 뻔해서....
안 나와요....

다른데서 비슷한글을 작년 인가에 본 적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딱 원하는 사이즈라 항상 제발이라는 마음이 생기네요 ㅠㅠ

글고보니 아이패드가 더 싸네요. 어리둥절...

실제로 그럴만하거든요

꽤나 옛날 이야기지만
https://gigglehd.com/zbxe/8784904
이걸 보시면 이해가 좀 갈겁니다.

스마트폰이랑 테블릿을 비교하면....
단가가 테블릿이 좀 더 높거나 비슷한 수준인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이게 맞아요. 아이패드 처음 나왔을때, 어떠한 비웃음을 받았냐면, "(전화 안되는) 거대한 아이폰이다" 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리고 그건 지금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에요. 테블릿의 스크린에 최적화된 웹과 앱들을 제외하고나면, 전화랑 문자 빼면 폰에서 되는건 타블렛에서 가능한게 대부분이고,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폰 기준을 탭틱엔진과도 같은 새 진동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3D 터치와 안면인식등, 자잘한 요소들은 빠졌지만, 기본적으로 폰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부품은 테블릿에도 들어가요.

그나마 폰에 더 들어간 부품들은, 솔직히 단가가 높은 부품은 아니에요. 적어도, 테블릿에서 쓰이는 부품 중에서 폰보다 비싼 부품들 중에서 단가 영향이 가장 큰 디스플레이 단가에는 비할바가 아니에요. 폰에서도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단가는 모든 부품들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 테블릿에선 이 경향이 더더욱 두드러집니다.

근데 판매가는 폰이 훨 높죠. 그리고 판매량에서도 테블릿은 밀립니다.

애플이야 아이패드 판매량이 워낙 탄탄하고 앱스토어나 자잘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적 수입이 있으니 저게 되지만, 그래도 아이폰에 비하면 아이패드의 수익은 많이 적을겁니다,

애플 말고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는 예전 아이패드의 500달러 + 옵션값으로 장사하다간 말라죽는게 너무 당연합니다. 그래서 비싸지고, 스펙도 그냥 그렇죠.

아이패드 프로도 500달러보다는 비싸졌지만, 프레임 재활용등을 통해서 염가형 아이패드를 내놓는걸로 변명거리라도 있고, 비싸진 아이패드 프로 2세대부터는 120hz 가 들어가서 디스플레이 단가의 상승을 감안하면(다시 말하지만, 디스플레이 단가가 제일 비쌉니다. 특히 타블렛에선 다른 부품들보다 독보적으로 단가가 비쌉니다. 그리고 색감 개선이 아닌, 해상도나 주사율 증가는 GPU 성능 보강도 해야하므로 AP 투자도 해야합니다) 그래도 이해할 여지가 있었지만,

안드로이드는 그런것도 없이 가격만 올리는 이유도 결국 그겁니다. 이전부터 이런 냄새는 났어요. 한참 예전부터 안드로이드 테블릿은, "안드로이드라는 점" 이외의 메리트를 거의 제공 못했거든요. 펜이 있다? 그 정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은 다시말하지만 램이나 카메라,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의 각종 스펙에서 안드로이드가 앞서는 모습이 한참부터 있었지만, 테블릿은 따라가기 벅찬 수준입니다. 그나마도 실속을 보면, 소프트웨어도 안드로이드 테블릿은 영 아닌데다가, 스펙표 이외의 모습에서도 아이패드에 비할바는 아니죠. 기글내에서도 이쪽 부품관련해서 일하시는 모 능력자 아저씨의 댓글에서 나온 내용을 말하면 기판의 퀄리티라던지도 샘숭 테블릿은 더 저렴한 녀석으로 가고 있다는 정보를 예전부터 들었고, 스피커도 아이패드가 얼마나 짱짱한지를 보면 안드로이드테블릿이 퀄리티 따라가기 힘들고... 애초에 스마트폰시장에서도 애플이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가고, 삼성은 간신히 애플에 비하면 쪼그마한 분량의 이득만 챙기고, 나머지 제조사들은 수익 얼마나 가져가는지를 기준으로 보면 다 본전치기 하기 바쁜데, 거기보다도 빡센 테블릿 시자에서는 삼성이니까 이만큼 버틴거지, 삼성 이외의 제조사들은 진작에 다 나가떨어진거죠.

한참 전부터 안드로이드 테블릿은 다들 치킨게임에서 도저히 안될거 같으니 서서히 버려지는 것같은 티를 내다가 결국 이제는 그나마 남은 삼성조차 가성비와 스펙표에서도 가시적으로 봐도 아이패드보다 밀리는 수준으로 온겁니다.

텝 S4도 120hz같은게 들어간것도 아닌데 저 가격 받는 것만 봐도 이젠 아이패드보다도 스펙이 쳐진다는 느낌이죠. 들어간 AP도 835이니 845보다도 쳐지구요.

아이폰 8은 램 2긱이고, 아이폰 X가 3긱, 아이패드 프로가 4긱으로,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질수록 램이 더 필요하니 더 배분하는 느낌인데, 안드로이드는 그게 가격표와 시장 규모때문에 안되니 역주행하는거죠. 갤럭시는 노트9 가 램 6긱과 8긱 버젼이 있는데, 탭 S4는 4긱. 이게 안드 타블렛의 현실입니다.

바꿔말하면 아무리 프레임 재활용+스펙 저하를 했다고 하더라도 애플이 329달러에 아이패드 파는게 얼마나 저렴한 가격인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중국 제조사라면 이런게 이해가 되지만 애플이 이 가격에 내놓았다는건 용량과 셀룰러 장난을 다 감안하더라도 정말 양심적인 가격대입니다. 소니가 소프트웨어로 돈벌어먹을려고 마이너스 마진을 불사하는 수준의, 뭐 그런 레벨의 단가는 아니겠지만, 아마 제로마진에 가까운 단가이자, 판매량이 안되는 다른 제조사들이 그짓했다가는 손해볼정도의, 다른 제조사 굶겨죽이는 수준의 가격대인거구요.

관점을 "소비자가 이용하는 빈도가 테블릿이 훨씬 적다" 라는 식이나 "아이패드의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고, 제조사 입장에서 "폰과 테블릿을 만드는데 드는 단가" 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테블릿 단가는 폰과 비교하는게 맞아요. 그리고 스펙이 동급이면 단가는 테블릿이 더 비싸요(...) 폰에 들어가는 추가적인 통신칩셋이나 자잘한것 다 합친것보다 디스플레이 단가 상승이 더 비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