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 글들에 댓글로 쓴대로, 유심은 어제 왔는데 개통실에서 전화는 안 오고, 개통실에 전화해도 번호가 없거나 통화 연결이 안되는지라, 고객센터에 전화했습니다.
상황 설명을 하니 '신청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연락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보다 늦게 신청했는데 지금 개통된 사람은 뭐냐(기글만 봐도 알 수 있죠)고 물었더니 '신청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연락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제 되냐고 물어보니 '신청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연락한다'는 말을 들었고, 그게 언제인지 물었지 순서대로라는 답을 듣자고 전화한줄 아냐고 다시 물으니 어쨌건 '신청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연락한다'고 합니다.
순실도 지겨운데 순차도 지겹게 들어야 하나고 짜증을 내니까 한참 동안 말이 없어요. 이쪽에서 말 안하면 계속 말 안할거냐는 등 짜증을 계속 내니 개통센터에 긴급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것도 처음에는 오늘 시간이 늦어서 콜이 갈지 안갈지 모른다였다가, 징징대는 아무무에 라그나로크 쓴 올라프 좀 섞어서 짜증을 내니까 오늘 안으로 무조건 콜이 와준다는 걸로 마무리.
뭐 여기까지도 개통센터 확인이 될 때까지 딩디리딩딩하는 자동안내음을 하도 오래 들어서.. 진상을 격리하는 건 여기 고객센터의 새로운 수법인건가 생각이 들었네요.
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왜 나는 개통이 누락이 됐냐고 했더니 '아직 배송중으로 떠서 그렇다'길래, 배송이 멀쩡히 된 걸 아직까지도 배송중이라고 올려두는 시스템은 어디 문제갸 물어보니 알아보고 연락준데요.
알아볼 때까지 다시 띵디리딩딩딩딩딩 같은 소리를 듣다 보니, '배송 완료라는 게 없고, 개통되면 배송중에서 개통 완료로 바뀐다'고 합니다. 어 근데 아까는 '배송중'이라서 내꺼 개통 해피콜이 안왔다며.
그럼 아까는 왜 배송이 안된걸로 나와 개통 콜을 안준 거란 식으로 설명했냐고 하니 자기는 개통 쪽이 아니라서 잘 모른다고. 업무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담원하고 길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요. 끊었습니다.
결론: 위성 팔아먹는 KT 수준이나 그 자회사 수준이나 뭐 그렇죠. 송중기 모델로 쓸 돈으로 콜센터 직원이나 늘리던가. 덕분에 송중기씨 이미지도 급 하락할 듯. 어차피 약정은 없으니 다음번에 좋은 조건 나오면 부담없이 버려야겠습니다.
아직 해피콜은 안왔지만 기존 통신사에서 번호의동 동의 문자는 왔으니 뭐 진행이 되던가 말던가 하겠죠.
아님 말고 식에다가 내 관할 아니니 내 알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