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샤프, 후지츠나 NEC의 가격책정을 보면 별로 설득력이...

시민의식 이야기 하시는거 같은데.. 사람 사는 동네는 다 똑같습니다

무슨, 시민의식까지요! 그냥 성격이나 기질이 다르다는 얘기죠.
사람 사는 동네지만, 중국 다르고, 한국 다르고, 일본 다르죠! 사람 사는 동네가 다 똑같으면
아이폰X의 가격이 우리나라와 일본과 미국이 같거나 비슷해야 합니다.
일본이 물가가 싼 것도 아니고, 국민소득이 우리나라보다 낮은 것도 아니고, 개인별 소득이 우리나라보다 낮은 것도 아닌데 일본의 아이폰X의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많이 싼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지금 불편해하는 것은 같은 제품인데, 왜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비싸게 팔리느냐입니다.

사실 일본사람들이 아이폰을 많이쓰다보니 차떼기로 떼가서 그렇다고합니다(뭐래)

일본에서 최대한 싸게 파는 이유는 잃어버린 10년부터 이어진 만성적인 내수침체 때문입니다...

저도 일본학이 부전공이라 일본 경제와 사회에 대해 조금 아는데, 어느 정도 타당한 말씀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잃어버린 30년이 되어가는지라, 한 세대의 가치관이 어느 정도 고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50~70년대까지는 2차대전 후 폐허에서, 복구, 성장하던 시절이라 저임금 등의 근무조건으로 근검절약이 절실했던 시기였고,
80~90까지 그야말로 명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부동산 투기가 만연했던 시절이라고 들었습니다. 특히 84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가치의 폭등으로 수입품들의 가격경쟁력이 두 배 이상 뛰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잃어버린 30년 조금 못 되는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본이 투기과 사치를 많이 했던 시기는 한 10년 정도이고, 일반적으로 근검절약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사실 희동이님이 말씀하신거랑 제가 말한게 거의 같은 이야기이긴 한데...

결국 일본이 부유해지면서 소비 활동을 점점 많이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던 중 당시 30~50대가 거품경제의 붕괴를 목도하여 매우 안정적인 소비 및 투자를 지향하게 되었고(이익률이 매우 낮은 일본 국채를 구매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이는 만성적인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침체의 도미노로 이어졌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문제의 핵심을 해당 국가의 국민성/기질에서 찾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현실적으로도 이미 80년대를 기점으로 왕성한 소비활동을 벌이던 상황을 고려해보면... 결국 일본 국민의 소비 성향은 국민성/기질이 아닌 상황이 만들었다고 보는게 옳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 때문에 애플이 일본에 후한 가격 책정을 한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고요. 그냥 국가의 제반상황에 맞춰 동일한 이익률을 뽑아내는 선에서 가격을 책정하지 않나 싶은게 개인적 의견입니다. 만약 희동이님의 말씀이 옳다면, 올해 일본 경제의 성장률이 1.5% 전후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드디어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의 마수에서 해방될 듯하니 앞으로는 아이폰 가격이 한국 수준으로 상승하는 수순을 밟을 듯합니다.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사실 아베노믹스를 기점으로 수입품 물가가 급등해서 아이폰도 아이폰6 발매 직후 한번 가격조정을 받기도 했죠.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어쩌면 장기적으로 또 결과적으로는 같은 결론에 이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성격과 기질이라는 것이 환경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성격과 기질을 선입견 없이 받아들이면, 성격과 기질의 환경과의 관계는 결과와 요인의 관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격과 기질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근본적인 부분을 건드린다고 생각하여 거부감을 갖는데, 성격과 기질은 어짜피 문화와 환경과 시간에 관한 함수이다보니 시간의 장단에 따라 부르는 명칭에 차이는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같은 말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한 세대의 사고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대다수 중장년층들의 정치적 판단을 청년층의 대다수는 이해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으로 수입되는 수입품들의 가격이 예전부터 한국보다는 낮은 편이었고, 그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듯 합니다. 일시적으로 그 폭이 축소되는 변화는 있겠지만요.

비싸면 안사는 사람들이 많다 - 한정판 대란 나는것만 봐도…

https://ko.wikipedia.org/wiki/건지_섬

영국 왕실령인 채널 제도의 일원이다. 면적 77.5km2은 이며 주도는 세인트피터포트이다.

굳이 왜 넣었는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