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살 때부터 이 무슨 옆글/다운그레이드인가 싶었는데, 며칠 옆에서 보니 장/단점이 확실히 드러나는군요.
장점: 작고 가볍다. 손 안에서 휙휙 굴릴 수 있습니다. 이걸 메인폰으로 바꾸면 피젯 스피너 같은거 필요가 없어요.
작은 폰을 찾는 분들이 여전히 많아 보이던데, 이게 현실과 동떨어진 인터넷 여론인지 아니면 정말 제조사들이 시장 수요를 파악 못하는 건지..
단점: 터치. 특정 앱의 특정 부위 입력이 잘 씹히더라구요. 예를 들어 카카오 지도 앱의 검색 부분에서 X 눌러 현재 입력 내용 지우는거..
단점: 스크린. 시야각이 상당히 좁습니다. 옆에서 쓰는 걸 흘낏 보면 오우야 색이 아주 그냥... 사실 옆에서 그 작은 화면을 같이 봐야 할 일은 없지만요.
위 단점들은 다른 SE에서도 테스트해봤는데 똑같습니다. 인도산 아이폰 SE가 다 그런지, 아이폰 SE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전반적으로 하위 모델은 하위 모델이구나. 옆그레이드가 아닌 다운그레이드구나. 이 느낌을 피하지 못하겠네요.
5S시절에는 괜찮았을수도 있는데 계속 발전하는 사이에 SE는 계속 그대로 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