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지분께서 갑자기...."통신사에서 011보상으로 A23과 A32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라고 하셔서, A23보다는 A32가 잘 나온 모델이라고 알려드렸었죠, 한 일주일전에...
그런데 사실, 011번호가 3개나 있으셨고(....) 한 대 가져가서 팔던지 장난감으로 쓰라 하시면서 주셨습니다.
예전에는 막 샤오미, 메이주 등등의 999위안 내외 저렴한 제품을 많이 써봤었는데, 어느 순간 흥미가 식어서 보급형은 정말 오랜만에 만져봤습니다.
어차피 기글인들은 스펙시트의 숫자만 보고서 대충 어느정도다.... 라는 역산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고수 분들이니, 저도 딱 숫자만큼만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후면 디자인이나 마감도 삼성이 플라스틱 처리한 모델들 중 S21바로 아래로 느껴질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상하게 A52s만 해도 디프에서 한 번 보고서는 기겁을....)
예전에는 삼성 보급형이 정말 꼬울(?) 정도로 빠지는게 많았는데, 이제는 정말 아니꼬울 정도로 빼지는 않았더군요. OLED 90Hz 디스플레이도 괜찮고, 카메라도 스펙상으로는 GW1, 1/1.72" 센서이니 주광은 soso. 어차피 스피커는 모노로 소리만 나면 ok.
AP는 Helio G80으로, 2015년 정도 플래그쉽 성능으로 기본 기능 이외에 무언가를 바라기는 힘든 성능.
사실 버벅이는 이유의 8~9할은 AP성능 자체라기 보다는, F2FS를 써도 느릿느릿한 eMMC스토리지 성능과, 빠른 판올림과 Goodlock같은 기능면에서 훌륭한 oneUI의 모듈화에서 오는 오버헤드 영향인 것 같습니다만, 어차피 보급형이니까요.
사실 원래 쓰던 폴드가 여름에 쓰기는 너무 무거워서..... 체감 버프를 받은것도 있어보입니다만. 어차피 삼페, 통녹 등의 갤럭시 바운더리 내에 있어야 하는 유저들은 선택지가 몇 없죠..;;
항상 A2x, A4x대 물건이 하나같이 나사가 빠져있고, A5x대 물건은 가격이 앞자리가 달라지니, 만일 적당한 보급형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거 말고 조금 더 기다리셨다가 정발할 것 같은 A33을 구매하세요 (결국 사지마세요....)
그 친구는 여기서 아쉬웠던 부분이 거의 해결되었더군요. (더 빠른 AP + UFS)
P.s 아마 체감성능은 UFS2.2에 SD678탑재해서 정발한 작년 홍미노트10이 훨씬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빅코어의 A76이 IPC가 확 올라서 A76이상 + UFS탑재 보급기종은 기본용도라면 오래오래 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나온다고 해도 A23 가격이 올려버려서 A33도 가격대가 올라갈 예정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