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스웰입니다.
https://gigglehd.com/gg/mobile/8253452
저번에 제가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2만원(배송비 포함하면 2만4천원)에 언락되어있는 LTE 라우터를 얻을 수 있더라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 글 쓰고 나서 아무래도 후기 내용이 좀 부족한 거 같아서, 장기간 동안 써보면서 후기를 좀 추가해 보려고 합니다.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긴 한데.. 사용 중 중요한 내용이라 글을 추가로 남겨봅니다.
1) 무선 관련
먼저 포켓파이M은 아래 무선 사양을 가집니다.
LTE: LTE Cat.4 B3/B5 (GCT GDM7243M)
Wi-Fi: 802.11a/b/g/n (5GHz 지원, Marvell 88W8897)
SIM: nanoSIM
그리고 제가 여기에 물려쓰는 LTE 요금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신사: LG U+ (이야기알뜰폰)
요금제: 데이터전용 10GB
저는 여기에 주로 아이패드 미니5를 물려 쓰며 802.11n 5GHz 모드로 돌려놓고 쓰고 있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드릴 말씀은 QoS가 없다는 것입니다. 원래 Wibro를 대체하려고 내놓은 물건인 만큼 10Mbps로 QoS가 걸려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거 없습니다. 다만 기기가 아니라 요금제에 10Mbps QoS가 걸려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와전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로 SKT 정식개통해서 쓰는사람만 약간 손해보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문제는 이쪽인데 이게 장소에 따라 LTE를 잘 못잡습니다. 140ms 핑과 1Mbps/0.01Mbps... 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는 LTE 신호를 가끔 잃어버립니다. 저렇게 빨간색으로 ! 가 표시되면.. LTE 신호를 잃어버린것으로 이때는 데이터가 당연히 되지 않으며 한발 더 나아가서 다시 망에 붙으려고 시도 자체를 안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재부팅말곤 답이없습니다.
속도 안 나오는거야 2만원짜리니까 크게 불만은 없는데 신호끊김은 좀 짜증나긴 하더라구요.
물론 이건 케바케로 일반적으로는 평균 업다운 10Mbps + 끊김없음이 디폴트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긴 합니다만 혹시 구입해서 쓰실 분은 상황에 따라서는 불안정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장소에 따라서 아예 안 끊길수도 자주 끊길수도 있겠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내장된 GDM7243M 모뎀이 좋지 못한 것에 있을 것 같습니다. LG U+ 1,5,7밴드중 이 모뎀이 지원하는 밴드5 하나만 잡아쓰는게 문제지않을까... 추측만해봅니다만은 저는 무선쪽은 문외한이기때문에 ... 일단 넘어갑시다. (아니 그래도 보조대역도 아니고 주대역 잡아다 쓰는건데..?)
사실 SK에서 쓰라고 내놓은 걸 LG에서 쓰고있는거니까 솔직히 이렇게 뭐라고 하는것도 넌센스라면 넌센스겠지만요..
2) 전원 관련
일제셀이 들어가있는 배터리로 2800mAh입니다만은 성능이 괜찮습니다.
예를들어 제 사용환경인 기기2개연결 + 11n 5GHz + LG LTE에서 한 7시간은 가주는거 같습니다.
충전은 출시시기가 시기이니만큼... 5V 2A microB로 충전하는데 뭐 크게 불만은없습니다. 하지만 포켓파이를 위해 충전기를 하나 더 챙겨야 한다는 점은.. (microB를 요즘은 또 안 쓰니까요)
배터리도 2개 주니까 적당히 활용하기에도 좋죠.
3) 기타 부가기능
OTG젠더를 쓰면 보조배터리로 활용할수있는데 2.5W가 나오기때문에 그냥 없는기능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또한 배터리 뽑아놓고 충전선만 연결해서 활용 가능합니다. 왠진 모르겠지만 LTE동글 차량에도 막 두시던데 그런 상시전원 들어오는 곳에서는 배터리 스웰링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전원선으로만 사용하는것도 좋아보입니다.
또는 노트북이나 컴퓨터에 USB선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물론 배터리 뽑아놓고 USB 케이블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컴퓨터랑 꽂아두면 무선이 아니라 유선으로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Windows는 당연히 자동으로 드라이버도 잡혀서 바로 쓸 수 있고 Linux에서도 GCT Multifunction Composite Gadget으로 잡히면서 알아서 자동으로 꽂기만하면 알아서 포켓파이를 통한 유선인터넷 가능합니다.
다만 유선으로만 사용할시에는 약간의 고주파 를 감당 하셔야..
4) 잡담
2만원으로 이정도 활용성의 LTE 라우터는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작고 가볍고 얇아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고 배터리도 오래가고 유선으로도 사용가능하며 어쨌거나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속도도 나오는데 2만원이니까..
다 좋은데 저는 저 신호 끊김 하나 때문에 다른 걸 좀 알아보는 중이긴 합니다. 겸사겸사 Type-C로 충전단자 통일도 할 겸..
그런데, LTE 라우터는 비싸고 싸고를 떠나서 화웨이 말곤 선택지가 거의 없더군요. 아무래도 화웨이 하면 좀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나마 보이는건 넷기어뿐이네요. 이건 가격대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제품 자체가 시장에 나와있는게 없다는 게...
어차피 국산장비라고 해도 무조건 나은것도 아니요 LGU+인데 이런거 따지는게 별 의미있는가 싶긴합니다만은
그래서 그냥 이친구를 천년만년 안고 죽어야하나... 고민이 깊어져갈뿐입니다. 대체기종으로 뭘들여와야하나.... 하면서 포켓파이 후기로시작해 잡담으로 글을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