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잡지 heise의 컴퓨터/기술 쪽에서 아이폰 7/7+에 동봉된 라이트닝-3.5mm 헤드폰 잭 어댑터를 측정해 보았다고 합니다.
결론은 아이폰 6s 및 아이패드 에어에 비해 비해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24비트 음원을 사용해 아이폰 6s 및 아이패드 에어의 헤드폰 잭과 비교한 결과, 다이나믹 레인지가 각각 4.5dB(A) 및 3.8dB(A) 떨어졌다고 합니다. 16비트 음원을 사용하였을 때에도 차이는 있었다고. 대신 출력 임피던스는 아이폰 6s와 아이패드 에어 두 경우 모두 많이 낮아졌다고 하네요.
눈여겨볼 점은, 아이폰 6s와 아이패드 에어에서 서로 다른 측정치를 보여준 점을 고려하였을 때 이 어댑터 자체에 DAC 회로가 들어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즉, 라이트닝 포트를 통해 아날로그 출력을 하였을 수 있다고. 또한 아이폰 6s와 아이패드 에어 두 경우 다 각각 헤드폰 잭에 비해 출력 임피던스가 4.5옴/1.6옴에서 0.37옴/0.56옴으로 줄어들었다고.
재미있는 점은, 어댑터와 관련된 부분은 아니지만 44.1kHz 음원과 96kHz 음원을 사용하여 테스트하였을 때 96kHz 음원보다 44.1kHz 음원의 주파수 대역이 더 넓게 측정되었다고 하네요. 가장 좋은 음질로 듣고 싶다면 24비트 44.1kHz 음원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사견을 달자면, 다이나믹 레인지에서 조금 손해를 보는 부분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인지될 수준은 아니고, 출력 임피던스가 1옴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라이트닝-3.5mm 어댑터가 음질을 약화시킨다고 한 원 기사 제목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차이인가는, 뭐, 받아들이기 나름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