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이폰 SE를 구매하여 2주정도 써봤습니다.
전문적인 리뷰도 아니고 그렇게 적을 능력도 안되니 간단히 참고로 봐주셨음...합니다. (특히 카메라)
바쁘신 분들은 아래 총평과 세줄 요약 정도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관
그냥 아이폰 8입니다. 후면 애플로고가 중앙으로 옮겨진 걸 제외하면 그냥 아이폰 8입니다.
검은색이 제일 인기가 없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골드 있었으면 저도 골드 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8 골드는 정말 이뻤거든요.
이전에 사용했던 8과는 정말 차이가 없습니다. 디스플레이나 카메라나 눈에 보이는건 다 똑같아 보여요.
성능
SE 1세대의 재림입니다. 저해상도 + A13 조합은 뛰어난 성능이 나올 수 밖에 없네요.
8에서 게임로딩이 2초정도 걸렸다고 치면 한 1초? 빠르긴 빠릅니다.
사소한 부분에서 잔렉이 걸리면 이게 은근 거슬리는데 그런 것 조차 없습니다.
8이 가끔 카톡같은데서 굼뜰때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사라졌네요. 깡성능으로 눌러버린건가?
배터리는 딱 8만큼 갑니다. 용량이 용량이다 보니 어쩔 수 없어요.
인터넷 서핑이나 메시지 주고받는 정도라면 오래가지만 게임은 배터리 사라지는게 눈에 보여요.
메모리는 2GB가 아니라 오히려 놀랐습니다. 일단 3GB입니다.
아이패드 7세대에도 3GB가 들어간 거 보면 2GB를 탑재한 기기들이 언제 업데이트가 끊길지 좀 불안하네요.
카메라 & 스피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전문적인 리뷰를 찾아보시는게 좀 더 빠를 듯 합니다.
전면 인물사진을 한번 테스트해봤는데 생각보다 잘 됩니다.
Focos앱을 쓰면 사물에서도 인물사진 모드가 된다길래 해봤는데 제가 원했던 결과물은 아니었습니다. 사용법을 제가 잘 모르는건지...
스피커는 8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나름 빵빵하고 전 맘에 듭니다. 일단 SE 1세대보단 나으니까요.
기타 & 총평
방수방진이 달려있다는 것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폰을 물에 빠뜨린 적이 있기 때문에 방수방진이 있다는게 정말 안심됩니다.
저렴한 아이폰이라는 불가능할 것 같은 제품이 나왔습니다. 온라인 사전예약의 빠른 매진도 아마 이 때문이겠지요. 베이스가 된 8이 큰 흠없는 기기라 그런가 SE 2세대도 좋은 기기입니다. 이 가격대인 다른 폰에게는 없는 방수방진이나 OIS, WiFi 6이 갖춰져있고 A13을 탑재했기 때문에 성능 또한 매우 빠릅니다.
다만 시대에 역행하는 화면비율과 크기, 배터리(요즘은 다 큰 폰이더라고요 S10e같은 사이즈가 보고싶습니다)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원인이 될 것 같습니다. S8이나 아이폰 8 이후모델을 쓰시는 분들이 성능 하나만 보고 구매하기엔 포기해야할 것들이 꽤 있으니까요. 스마트폰 자체 성능도 중요하지만 폰을 하루 이틀만 쓸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중요하니까요. SE 1세대 시절에도 A9 + 2GB라는 이유로 비슷한 반응이었던 기억도 나고요.
저야 원래 썼던 폰이 8, SE였기 때문에 배터리를 제외하면 큰 불만이 없지만, 8 이후모델이나 베젤이 작은 폰들을 쓰시던 분들이 넘어와서 만족하실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줄 요약
좋지만 요즘 시대에
4.7인치의 화면과 짧은 배터리를
버틸 수 있으신가요?
두서없이 작성해서 글이 상당히 난잡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