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외출을 꼬박꼬박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스마트폰을 항상 손에 들고 다녔으니 별 문제가 안 되는데, 요새는 애를 데리고 다니니 한 손은 항상 애를 잡고 있어야 하고요. 그러다보니 핸드폰을 바지 속에 넣어두고 방치하는 경우 많아서 연락도 종종 놓치곤 하네요.
그래서 이럴바에는 스마트워치를 하나 살까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원하는 조건은 이렇습니다.
1. 저렴한 가격
2. 원형 디스플레이
3. 범용 시계줄
4. 오래가는 배터리
5. 알람 제대로 전달하기
6. 좀 써먹을만한 워치 페이스
대충 검색해 보니 5만원도 안 되는 국내 유통사 제품들도 있고, 그거보다는 덜 듣보잡일 샤오미 스마트워치도 있긴 하네요. 샤오미도 샤오미 이름을 달고 파는 물건이 워낙 제각각이긴 하지만요.
샤오미 헬로우 솔라 RT2 LS10 (해외구매)
https://prod.danawa.com/info/?pcode=16928090&cate=12215657
이런 제품이 제가 원하는 기능을 다 제공할 수 있을까요? 전화나 문자야 당연히 알려 주겠지만, 카카오톡이나 다른 앱의 푸시 알림도 제대로 전달이 될까요? 답장까지는 기대하지 않고 그냥 확인만 할 수 있으면 되는데요.
그리고 워치페이스의 커스터마이징이 쉬운 편일까요? 뭐 거창한 걸 바라는 건 아니고, 해외 나갔을 때 시간 2개 동시에 표시되면 그걸로 만족할텐데요. 이것도 웨어 OS는 되야 남들 쓰는 거 그대로 갖고 올 수 있을것 같은데 샤오미가 범용은 아닐테고요.
다른 기능들이야 있으면 쓰겠는데, 운동을 적극적으로/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라 운동 관련 기능이 있다고 해서 유용할지는 모르겠고요. 수면/칼로리/혈압이야 안봐도 형편없을게 뻔하니 굳이 알고 싶지는 않은데요.
가격은 8만원 아래를 보고 있습니다. 그걸 넘으면 그냥 갤럭시 워치 4 골프 에디션을 17만원에 사는 게 나을 것 같고, 그 정도 돈을 쓸 바에는 안 사고 말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