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https://gigglehd.com/gg/mobile/4869121
이런 글을 올렸었죠
납땜이 개판이라 도저히 쓸놈이 못된다는 내용의...
이 글을 보고 한 회원님께서 쪽지를 주셨습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하면
안전회로가 생략된 제품이라는 아마존의 링크입니다.
이 리뷰는 저도 읽어본 바 있는 리뷰입니다. 하지만 사실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는 리뷰였죠.
이 리뷰의 핵심은 바로 안전장치가 없이 회로상에 실시간으로 계속 전류가 흐를 수 있는 환경이라는 데에 기인합니다.
TMI로 설명을 좀 하자면, 이 USB-C 서피스 충전기 케이블의 구조는
이와같이, USB-PD 혹은 퀄컴 퀵차지 전원소스로부터 트리거 신호를 보내 해당 전압으로 DC출력을 해주는 회로를 단순화시켜, 정해진 전압을 출력하도록 한 뒤 보기좋게 마감하고 호환되는 단자를 제작한 것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전류를 컷해두다가 적절한 연결이 감지되었을 때만 전류가 흐르도록 해주는 안전기능같은건 기대하기 어렵죠.
그럼 이게 무엇이 문제이느냐?
<본래 gif로 변환하였으나, 용량을 맞추다보니 순간의 스파크가 찍히지 않아 동영상으로 올렸습니다.>
보시다시피, 직류전원은 일반적으로 12V를 넘어가면 전압이 걸린상태에서 쇼트시킬 시 저렇게 스파크가 튑니다.
위에 링크걸어둔 아마존의 리뷰에서도 같은 지적을 하고 있죠.
<상시 전류가 흐를 준비가 된 상태에서 일어난 쇼트때문에 순간 전압이 급강하했다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음 사진은 정품 케이블의 충전시 동작을 보여줍니다.
보시다시피, 접속이 완료되고 나서 약간 시간이 흐른 후에 전류가 도통되며 충전 LED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에반해, C타입에서 강제로 15V를 끌어오는 이 케이블은 이와같이 접속하는 순간 바로 LED에 불이 들어옵니다.
그렇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내부적으로는 순간적으로 스파크를 일으키면서 전압강하가 일어났다가 다시 오르는 등 내부적으로는 서서히 충격을 받고 있는것이지요.
때문에 이 케이블을 사용하시려면 먼저 마그네틱 접속부를 붙여주신 후 충전기의 전원을 올리시거나 해야합니다.
만약 멀티탭같은데 스위치가 없는 타입이고 벽의 콘센트에 바로 충전기를 꽂아 사용하시는 유형이시라면 다음 움짤을 참고해주세요.
이 충전기 제품은 USB-PD 출력이 15V가 넘을때만 위처럼 녹색 LED를 점등합니다.
보시다시피 평소에는 5V를 방출하다, 트리거가 꽂히자 잠시 후 15V를 뱉기 시작하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충전기의 전원을 컨트롤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시라면
먼저 C타입 단자측을 뽑고, 서피스커넥트를 먼저 접속한 뒤 다시 C 단자쪽을 꽂아주는 식으로 사용하시면
기기를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건 새로나온 서피스 프로 7로 갈아타는겁니다. 유튜브의 한 리뷰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신형 서피스 시리즈 대부분 PD충전을 지원하는것 같더라구요. 정식 PD충전 만만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