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고민해 보신 분 안 계신가요?
제 기기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는 아닐 것 같은데;;;
일단 제가 문제라 생각하는 사항은 이렇습니다.
기기에 구글이나 원드라이브 등 계정을 등록해 놓으면
해당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쓸 수 있는데,
그 드라이브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해당 앱을 실행해야 합니다.(드라이브 앱, 원드라이브 앱 등)
그래서 스마트폰을 빌려주거나, 혹은 분실했을 경우
본인의 클라우드에 타인이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면
1. 잠금화면으로 폰 자체를 잠그거나
2. 잠금 어플을 사용해서 개별 앱을 잠가야 합니다.
그런데요, 일반적으로 웹브라우저라든지, 그 자체로 개인정보가 유출될 일이 없는 앱들은
잠가 놓지 않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저의 경우 웹브라우저는 굳이 잠글 필요가 없어서 안 잠그거든요.
브라우저에서 사이트에 접속하고,
그 사이트에 글쓰기를 합니다.
그리고 첨부파일 업로드를 시도하면, 내 기기에 있는 파일을 선택해야 하지요.
예를 들어 기글입니다.
이렇게 접속해서 글쓰기를 합니다.
밑에 파일첨부 버튼을 누르지요.
그러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여기서 오른쪽 끝에 있는 "파일"을 선택하면
이렇듯 내 기기에 있는 최근파일의 목록이 뜨게 됩니다.
근데, 여기서 좌측 상단의 확장 버튼을 클릭해 보면요
어? 이런 게 뜹니다.
저기에 있는 구글 계정과 원드라이브 계정들이
제가 기기에 등록해 놓은 계정입니다.
그래서 저 계정을 클릭하면
이렇게 해당 클라우드가 열립니다. 막 들어가서 모든 내용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웹브라우저를 켰고,
아무 사이트에 접속했고,
게시판 글쓰기를 하면서 단지 파일 업로드를 시도할 뿐인데
내 기기에 들어있는 로컬파일만 표시하는 게 아니라,
기기에 등록돼 있는 각 클라우드에 로그인하는 과정 없이, 무제한으로 접근을 하게 됐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제 폰을 습득했거나,
혹은 누가 잠깐 쓴다고 가져가서
구글드라이브(또는 원드라이브) 앱을 실행하면
앱을 잠가 놨으니 당연히 드라이브에 접근이 불가한데요,
이렇게 웹브라우저를 통해 파일업로드를 실행하면
우회해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걸 삼성 측에 의견보내기로 보냈더니
"개별 앱 잠금은 써드파티 어플 사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는 답변할 내용이 없습니다"
라는 엉뚱한 (개)소리가 답변으로 왔네요;;;;;;;;;;;;;
구글 측에도 메일을 보내 놓긴 했는데,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한지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