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소식 올리던 분들은 한 번쯤 댓글에서 제 아이디를 보셨을 겁니다.
발표하자마자 프리오더 넣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발표 끝나자마자 이거다 하고 주문해서 드디어 도착한 픽셀3 입니다.
가격압박과 구글포토 무제한을 믿고 64G를, 색상은 뇌리에 꽂혀버린 Not Pink로~
배송 시작하고나서 하도 이런저런 이슈가 많아서 배송 걱정 반 설렘 반을 안고 열어보았습니다.
구름 때문인지 화밸이 보이는거랑 하도 안 맞아서 윈도 자동 보정을 이용하였습니다.
박스가 생각보다 작다 했더니 구글 스토어에서 보낸 박스 그대로 비행기도 타고 트럭도 탄 거 였군요(..)
박스 뒷면과 같이 들어있던 Project-fi 안내문 입니다. 강렬하네요.
박스 앞면과 기기 본체입니다. 영롱하군요. 후면 투톤 무광은 정말 마음에 드는데, 유리는 유리인지 생각보다 미끄러웠습니다. 만지다보니 화장실이나 목욕탕에서 보던 반투명 유리가 떠오르는군요(..)
부속품들입니다. usb c-usb c 인 게 좀 특이했고, 3.5mm 이어폰 변환 잭 말고는 다 넣어두었습니다.
기기 모습 자체는 제 카메라로 찍는 것보단 다른 리뷰사이트에서 더 좋은 사진이 많을테니 눈에 띄는 부분만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에서 전원 버튼이 장난감 느낌이 나는데 만져봐도 단단한 장난감(..) + SF코팅 느낌입니다.
USIM 슬롯과 usb-c 포트입니다. 3.5파이는 지금 와서 원망해봤자 전작부터 빼버렸으니 들어줄 리 없겠지요..
다행히 이슈 중 하나였던 usim 트레이 유격(?) 같은 건 없었습니다.
전에 쓰던 갤럭시 A8 2018과 제 것이 아닌 S8을 놓아보았습니다.
A8보다는 폭이 작은 게 살짝 느껴지고, S8이랑은 거의 비슷한 크기 같습니다.
아이폰8과 같은 148g이라 A8 보다는 확실히 가벼워 한 손 사용하기에 좋네요. 마음에 듭니다.
두근두근한 첫 설정 화면들입니다. usb c-usb a 변환 잭을 픽셀에 꽂고 앱, 문자, 통화내역, 연락처 등등 들고올 수 있습니다. 의외로 기대 안 했던 앱 데이터나 로그인 정보도 같이 백업되네요. 꽤 쓸만한 것 같습니다.
멀티태스킹 화면, 앱 서랍, 알림 화면입니다.
9.0 파이로 올라오면서 가장 변화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하단 영역에서 멀티태스킹 버튼이 삭제되고 대신 여러가지 제스처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멀티태스킹 화면에서 한 번 더 올리면 앱 서랍이 펼쳐지고, 추천?최근? 상위 앱 5개는 저렇게 멀티태스킹 화면에도 위치합니다.
다만 앱 서랍이 너무 구식이라 놀랐네요. 폴더도 지원 안 되고..
폰을 둘러보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기능입니다. 항공사진, 풍경, 여행, 추상적인 배경 등등 라이브 배경화면 종류가 꽤 많은데, 이게 올웨이즈 온(?) 화면까지 이어지면서 일체감이 꽤 좋습니다.
구경은 이쯤하고 간단하게 하드웨어(와 각종 이슈)를 살펴보자면,
1. 듀얼 스피커
무난무난합니다. XL의 좌우 밸런스 문제는 다행히 작은 픽셀이라 그런지 없습니다. 유튜브로 신비한 동물사전 예고편을 시청해보았는데, 듀얼 스피커는 처음이라 좌우에서 만들어주는 공간감이 신기하네요. 저음이 둥둥 울린다던가 하지는 않습니다.
2. 화면
제일 이슈가 많고 걱정도 많았던 부분입니다. 다행히 사쿠라(?)나 최저 밝기에서 화면 뒤틀림, 잔상 같은 건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블랙 레벨 테스트는 7까지 잘 구별 됩니다.
비교를 위해 S8이 찬조출연하였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부스트, 두 번째는 색상 자동 조절 모드로 설정하고, S8은 전부 최적화로 놓고 찍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약간 차이나게 나왔는데, 육안으로는 둘의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3. 기타 이슈들
심 트레이: 유격없이 잘 맞습니다.
화면 먹통(?): 아직까지 없습니다.
사실 카메라가 제일 기대되는데, 아직 사진을 안 찍어봐서 뭐라 말할 게 없군요. 혹시 찍을 일이 생긴다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줄요약: 양품 뽑아서 마음에 쏙 들었다. 첫 스마트폰 직구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