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인지도로 따지면 샤오미가 월등히 높지만, 실질적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중 1위는 화웨이 입니다.
화웨이가 지금까지 어떤 스마트폰을 내놨는지 간단히 짚어 보도록 합시다.
화웨이 P 시리즈
화웨이 P 시리즈는 화웨이 플래그쉽에 해당됩니다. 2012년에 나온 Ascend P1부터 올해의 P9까지 제품이 나올 때마다 제조 공정이 크게 발전했지요. 지금 P 시리즈는 디자인, 성능, 카메라 등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모델입니다.
2012년 1월 10일에 나온 Ascend P1입니다. 화웨이의 첫번째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으로 두께 7.69mm의 얇은 바디에 좁은 베젤 설계, 4.3인치 슈퍼 AMOLED를 썼습니다. 이때부터 화웨이 P 시리즈의 얇은 두께가 두드러졌지요.
2013년 2월 24일 MWC에서 발표된 Ascend P2입니다. P1과 비교해서 두께가 8.4mm로 늘었으나 뒷면의 감촉을 바꿔 쓰기는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또 P1에서 썼던 TI 프로세서가 아닌 자사의 하이실리콘 프로세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기념할만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2013년 6월 18일에 나온 Ascend P6입니다. 중간에 건너 뛴 숫자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달라진 점도 많습니다. 두께가 6.18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았으며 일체형 메탈 마디를 썼습니다. 제조 공정에서 상당히 독특한 모델이 되겠네요.
2014년 5월 7일에 나온 Ascend P7입니다. 이때 양면 유리에 메탈 프레임을 사용했고, 새로운 기린 910T 프로세서를 장착해 p6보다 성능을 20% 높였습니다. 스크린도 4.7인치 720p에서 5인치 1080p로 업그레이드. 덕분에 해상력과 대비도가 높아졌고 카메라도 처리 속도가 몹시 빨라졌습니다.
2015년 4월 15일의 P8입니다. 이때부터 Ascend라는 이름을 떼버리고 모델넘버만 붙였으며, P 시리즈를 고급형 라인업으로 확고하게 굳혔습니다. 프로세서는 기린 935이며 메탈 바디를 사용했고, 카메라는 1300만 화소 IMX278을 썼지만 튀어나오지 않았습니다.
2016년 4월 6일에 나온 P9입니다. 라이카와 함께 만든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P9의 가장 큰 특징 되겠네요. 듀얼 카메라는 지금 화웨이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회사들도 채용하고 있지요.
메이트 시리즈
메이트 시리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좀 낮선 제품이 될 수 있겠으나, 2013년 초에 6.1인치 모델을 내놓은 이후, 메이트 시리즈는 일종의 대화면 스마트폰 라인업이 됐습니다.
2013년 1월 7일에 나온 화웨이 메이트입니다. 5인치 스마트폰에 막 진입했을 때 6.1인치란 화면을 썼지요. 해상도가 720p라는 게 아쉽지만. 램은 2GB, 스토리지는 8GB, 100/800만 화소 카메라는 아쉬우나, 4050mAh 배터리 덕분에 사용 시간은 짧지 않습니다.
2014년 3월 6일에 나온 화웨이 메이트 2입니다. 기린 910 프로세서는 기존의 K3V2보다 많은 점에서 발전했고, 500/13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아 카메라 성능도 개선됐습니다. 또 4G 네트워크와 NFC 지원도 있지요. 아쉬운 건 여전히 1280x720 해상도였다는 거.
2014년 9월 4일에 나온 화웨이 메이트 7입니다. 처음으로 6인치 1080p 스크린을 달아 해상도를 대폭 늘렸고, 뒷면 디자인도 새로 바꿨습니다. 성능은 동시대 플래그쉽에 비해 높지 않았지만 배터리는 ㅁ낳네요. 또 지문 인식 센서를 달았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 9월 2일에 나온 메이트 S입니다. 기존의 6인치보다 더 작은 5.5인치 스크린을 달았고, 2.5D 디스플레이 유리와 일체형 메탈 바디를 사용해 가공 수준을 대폭 높였습니다.
2015년 11월 26일에 나온 메이트 8입니다. 기린 950으로 성능을 높였고 1600만 화소 소니 IMX298 센서로 카메라를 보강했습니다. 배터리는 4000mAh, 고속 충전 기술까지 지원.
마이망 시리즈
마이망은 중국 전신 통신사에 맞춰 내놓은 보급형 기종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선 인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듯.
2013년 4월 25일에 나온 A199입니다. 기린 K3V2 프로세서, 130/800만 화소 카메라, 2GB 램, 8GB 스토리지, 8.9mm 두께의 바디, 둥글둥글한 디자인. 당시로선 스펙도 꽤 괜찮은 편이었다네요.
2014년 1월 14일에 나온 B199입니다. 통신사의 네트워크 규격에 맞춰 퀄컴 프로세서를 달았고, 세계 최초로 GPS, 글로나스, 베이두까지 3가지 내비게이션을 모두 지원하는 게 특징입니다.
2014년 8월 15일에 나온 C199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더 나은 감촉을 내도록 바꿨다네요.
2015년 7월 30일에 나온 마이망 4입니다. 둥그란 메탈 바디 사용, 지문 인식 센서 장착.
올해 7월 14일에 나온 마이망 5입니다. 2.5D 유리와 메탈 바디, 14nm 스냅드래곤 625로 성능 개선, 3340mAh 배터리.
저는 아너6 쓰고 있는데 이번 아너 8이 너무 괜찮아보여서 나오면 바꾸려고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