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저걸 업어온 후 쓰면서 느끼는 점만 간단히 작어봅니다
1. 나온 지 3년이 넘었지만 OS 업데이트, 성능, 사양 모두 최신 윈도 테블릿보다 낫습니다. 단 그래픽 성능만은 체리트레일보다 열세라서 개이밍 성능은 딸리지만 저걸로 3D게임을 돌릴리가..
2. 전 미국 리퍼판을 업어왔는데 양품이었어요. 하지만 스피커의 잡음이 있네요. 일단 드라이버를 새로 설치해서 돌연사 없이 잘 굴리지만 좀 거슬리더군요.
3. 디자인은 솔직히 뒤의 씽크패드 로고 없으면 별 특징이 없네요. 그래도 뒤에 불 들어오는 건 예뻐요.
4. 베터리는 대충 5시간 갑니다. 문제는 베터리 드라이버가 이상해서 정확하게 베터리 시간을 측정해주지 못합니다. 그거 말고는 잘 작동해요.
5. 빨콩 달린 키보드 독도 내놓을 것이지. 씽크패드 테블릿 2의 블루투스 키보드가 그나마 저거와 어울릴 거 같네요. 전 그냥 돈 쓰기 싫어서 키보드필요하면 젠더를 이용해 기계식 키보드를 연결합니다.
6. 베터리 드라이버의 시간 측정이 부정확한 거 빼면 드라이버 걱정도없고,부품 구하기도 쉽네요. 아마 이 점이 다른 중국제 테블릿과 비교해서 가장 우월한 점일 겁니다.
7. 주로 동영상, 논문 뷰어로 쓰는데 동영상은 팟플레이어가 좋아서 문제 없는데, PDF 뷰어들은 모두 엉망이네요. 책이 400페이지 넘기면 랙 걸리는 게 많네요. 저건 성능보다 어플 문제 같은데 왜냐하면 저거보다 훨신 못한 성능의 안드텝도 잘 돌려서요.
8. 카메라는 그 당시 기준으로는 테블릿 치고 좋은 편이었어요. 지금은 보급형 1300만 화소 폰카같은 수준이네요.
9. 테블릿은 멀쩡한데 충전기가 빨리 고장나더군요. 리퍼판이라 그런가. 그래서 다른 충전기를 적당히 구해 쓰는데 딱히 충전기 가리지는 않네요. 가장 궁합이 좋은건 5볼트 2암페어 혹은 그 이상의 충전기 같네요.
10. 사소하지만 모서리에 고무를 써서 손에 잡으면 잘 안 미끄러집니다. 저건 아주 좋은 아이디어에요. 전 케이스를 끼우지만.
결론 : 보요, 츄위, 에이서 같은 것과 비교해보면 그나마 가장 완성도도 좋고 성능은 나은데, 윈텝의 한계는 분명하네요. 그나마 씽크패드라서 저 정도인 느낌. 아이패드가 테블릿 중 갑인 건 부정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