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조기전역후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하고싶다는 친구의 요청에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대상이된 노트북이름은 MSI GP62MVR 7RFX Leopard Pro
18년도쯤 대학생이된 친구가 타지생활을하느라 산 게이밍노트북입니다
사양은 i7-7700HQ / 8g, 1060 6g / ssd 128g / hdd 1t 에
게이밍노트북답게 나쁘지않은 패널사양에 포트도 나름빵빵합니다
램이 8기가 인것말고는 아직도 나름쓸만한사양이지만 친구가 계속 랙걸린다하고(약3년동안 포멧없이 굴린거생각하면...)
거기에 하드를빼고 스스디를 추가하고싶다고 하길래 몇가지 부품을 주문하고 친구와만났습니다
적당한 카페에가서 자리잡고 뒷판을뜯은다음
기존 8기가2400램빼고 새로산3200짜릴 8+8로 맞춰주고 하드자리에 evo860하나 달고
기존에 쓰던 하드는 외장하드케이스에 끼워준다음 다시 조립하고 포맷을하기위해
윈도우usb를 꼽고 usb로 부팅을하는데... 파란화면이 반겨줍니다
블루스크린이라고도 말수있을것같은데 여타보이는 화면들과 달리 안내문구나 오류코드도없이
그저 맑고 파란화면이 반겨줍니다...
일단 문제를 찾기위해 구글링을해보지만 깡파란화면은 정보가별로없어서 검색은포기하고
바이오스로 들어가 하나하나 살펴본결과 시큐리티 부팅을 끄고 부팅옵션도 uefi로 바꾸고
다시한번 usb로 부팅을 시도하는데 이번엔 검은화면에 "-"만 계속 반복됩니다...
혹시나 빠른설치를위해 3.0단자에 꼽았던 usb를 2.0단자로 바꿔도 실패
이쯤되면usb파일이 깨졌을수도있을거라 생각해 기존에 깔려있던 윈도우로 부팅을 시도해보는데!!!
실패합니다
여기까지가 7시에 만나서 카페리미트 시간인9시까지 2시간동안한 삽질입니다
자리를 정리하고 둘다 아무것도안먹었기에 먼저 밥이나 먹을까했지만 식당들도 다문을닫아서
홈플러스나 한번 구경하고 근처 피시방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단 하판을다시까보기전에 usb파일문제일수도있으니
윈도우 iso를 받고 루프스로 구운뒤 3.0, 2.0 포트와 레거시 uefi 등등 모든조건을 바꿔가면서 해보고
공식툴로 usb를 구워서 마찬가지고 3.0, 2.0 포트와 레거시 uefi 등등 모든조건을 바꿔가면서 해보고
pe로 부팅해서 깔아볼생각으로 pe를 굽고 3.0, 2.0 포트와 레거시 uefi 등등 모든조건을 바꿔가면서 해보고
위에 행동들을 diskpart로 usb를밀고 다시해봐도 안되서 이 usb는 안되는건가하고
야밤에 친구와 동네 편의점 3군데를 뒤져서 새로운 usb를 산뒤 이번엔 깔끔하게 공식툴로 설치하고
uefi와 2.0포트 조합으로 시도해보자 드디어 익숙한 윈도우 설치창이 저흴 반겼습니다!!!
범인은 usb였습니다(...?)
친구에 요청에따라 500기가짜리 ssd에 윈도우를깔고 기존128는 보조로쓰게 포맷하고 설치를 진행시켜둔뒤
잠시 밖으로 향합니다...
그동안 수고많았다 usb 작별이다!
(이후 돌맹이하나 주워서 꺠부순다음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저와 친구는 담배를 피지않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요....
(구)usb를 처분하고 돌아오자 저흴 반기는건 싸늘하게 멈춰버린 윈도우 설치화면이였습니다...
이후 다시한번 시도해보았지만 아까와 같은증상들이 반복되었습니다
이젠 usb로 설치하는건 답이없다고 판단하여 새로단 ssd를 적출한후
하드 재활용 용으로 사둔 외장케이스를 이용해 pc방컴터에 연결후 윈투고를이용해 직접설치!
다시 재조립! 부팅순서 변경후 부팅! 블루스크린!!!
하지만 이번엔 다행이 오류코드가있는 블루스크린이라 해결법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해결법들이 설치usb를 부팅하고 커맨드로 복구하는 방식이여서
usb로 부팅이 안되는 현재상태로는 써먹을수가 없었습니다
이로써 밝혀진 사실
아마도 usb나 저장장치들의 문제는 아니고 오늘 더 건든거라곤 이제 램밖에 안남았습니다
어제까지 잘켜졌다는 친구에 증언에 따라 퇴역신세였던 2400 8g램 한장만 다시 꼽고
윈도우usb꼽고 부팅한순간 아무런 문제없이 윈도우 설치화면이뜨고...
중간에 멈추는 일없이 일사천리하게 진행된후 재부팅후 그토록 꿈꿔왔던 윈도우 바탕화면을 만났습니다!!!
그렇습니다 usb는 죄가없었습니다ㅠㅠ (마! 그래도 3년 이상썻으면 오래썻제)
그리고 진정한 임포스터는 램이였습니다!
일단은 (구)램1장으로 윈도우 셋팅및 필요한 프로그램들 다깔아두고
새로산 램2장을 한장씩 돌려껴본결과 한놈만 임포스터인걸로 판명되어 클럭이 2400하향으로 맞춰지긴하지만
8+8로 듀얼을 맞춰두고 게임발목잡는 옵티머스도 끄고 원신 빵빵하게 잘돌아가는것까지 확인한후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할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피씨방에서 날밤새는동안 허기진 속을 달래기위한 국밥한그릇 뚝딱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밥엔딩)
윈도우 설치중 할수있는 뻘짓은 거의다해본것같은데 고작 램한장이 문제였다니 너무 허탈했습니다
램을 의심안했던이유가 친구랑 만나서 뽁뽁이로 아직 포장된 램을 즉석에서 은박지까지 벗끼고 장착했고
바이오스까진 문제없이 잘만들어가지는데다 무었보다 아주 가끔씩이지만 윈도우 설치가 진행될 "뻔"한 희망고문덕분에
램은 용의선상에서 빼두고있었는데 이렇게 통수를맞다니;; 지금와서 드는생각이지만
바이오스에서 램16기가 재대로 인식되고있는지만 확인했어도 더빨리 문제를찾을수있지않았을까 하는... 호에엥ㅠㅠ
긴글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p.s 불량램은 친구가 교환보낸다고합니다
https://ark.intel.com/content/www/kr/ko/ark/products/97185/intel-core-i7-7700hq-processor-6m-cache-up-to-3-80-ghz.html
CPU 스펙차트에는 2400까지 지원으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