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불러버린 어르신의 고스톱용 레노버탭을 원래는 버리려고 했었습니다만 검색해보니 교체하는데 난이도가 높지
않아 보여서 알리에서 주문해서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벌어진 틈이 있었던 덕분에 드라이기로 열을 가하고 테두리의 테이프를 공략하는데 수월했습니다.
처음에는 살짝살짝 벌려야하는줄 알았는데 하다보니 테이프를 찢는다는 느낌으로 밀면서 힘을 주고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금방 식어서 조심조심 열심히 뜯었습니다. 구조가 간단해서 다행이 내부기판에 상처는 없었네요.
이건 주문한 배터리구요
이건 배부른 배터리입니다. 툭 찌르면 터질것같아서 버릴때도 뭔가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케이블 부분을 보호하는 쉴드를 떼어내고, 배터리를 뜯어내는것은 간단했지만 다시 배터리 커넥터를 기판에 붙이는데
생각보다 애를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접촉만하는걸로 착각해서 그대로 장착했다가 무한재부팅이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적당히 맞춰서 힘을 좀 주면 똑 하는 느낌과 함께 쉴드 없이도 고정이 되더라구요. 쉴드도 끼울때 옆 프레임에
살짝 튀어나온곳에 맞춰서 끼워줘야합니다.
이후에는 살짝 두꺼운 양면테이프로 대충 붙였습니다. 이제 물과는 영원히 거리두기를 해줘야겠네요.
이 제품 자체가 배터리가 점점 배부르는걸로 유명하더라구요. 어쨌거나 싼맛에 살렸으니 다시 고스톱 머신으로서
한 1년은 버텨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