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1세대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운좋게 지인이 초기구매에 성공해서 착용해봤습니다.
유튜브에 리뷰어들이 극찬에 극찬을 하길래 궁금했었는데요
우선 컬러가 여전히 1가지라는 건 아쉽긴 하지만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에어팟 2세대를 목빠지게 기다렸는데 2세대가 아니라 1.1세대 수준이라서 실망했었거든요.)
우선 기능적인 측면에서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허용모드는 놀라운 정도로 정교합니다 .
특히 자연스럽게 주변음허용모드로 변경시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전환이 되어서 신기할 정도더군요.
귀에 물 들어가서 막히다가 자연스럽게 스르륵하면서 귀가 시원하게 열릴 때와 같은 느낌입니다.
30만원이 넘는 가격이 노이즈캔슬링이 지원되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면 나름 이해가 되긴 합니다 .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에어팟 프로가 저한테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바로 커널형이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커널형의 묵직하게 들어오는 느낌과 답답함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픈형이어폰만 사용하고 있고요 (그래서 에어팟 1세대를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뷰들을 보면 커널형이지만 상당히 편하다고 해서 뭔가 다른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착용하고 기술의 놀라움에 10분정도 감탄하고 30분 정도 이후부터는 귀가 아파서 착용하고 있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머리 부분부터가 에어팟 프로가 훨씬 크기 때문에 커널형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에어팟 프로도 동일한 불편함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
가득 들어오는 느낌이나 소리의 답답함이 문제가 아니라
커다란 에어팟프로가 물리적으로 귀를 눌러서 아픕니다 .
에어팟프로를 구매하실 분들이라면 꼭 착용을 해보고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분이 아니라 최소 30분~60분은 착용해보세요. (물론 커널형을 원래 좋아하시던 분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