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회사에서 어느 의뢰인이 개인적으로 사용할 노트북을 샀으니 이것저것 좀 봐주고 튜닝 좀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겸사겸사 만져봤는데 만듦새가 꽤 괜찮네요
모델명은 dy 15-db1042au 입니다.
은색 외관이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게 너무 맘에 듭니다, 구입할 때 저도 주문할 걸 그랬나 싶기도하고요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옵션 장사라 해야할진 모르겠지만 2.5" SATA 커넥터가 기본적으로 안달려있어요
쿨러 베이스를 들어내고 찍은 사진입니다. 탑제된 APU 모델명은 R7 3700U
"야, 라이젠"
"뿌릴게"
열 자체는 생각보다 적었는데, 그래도 이왕 분해하기도 했고 기본적으로 발려나오는 컴파운드는 별로 믿질 않으니 새로 재도포해줬습니다.
사실 이 노트북을 맡긴 가장 큰 이유는 기존에 사용 중이던 2.5" SATA HDD를 부착해달라는 이유였는데, 막상 뜯고나니 SATA 커넥터는 옵션파츠로만 구할 수 있게끔 되어있더군요
옵션파츠라고 적어두긴 했는데 HP 정식 센터에선 팔지않는게 함정
그래서 인터넷을 뒤진지 어연 5분...
이런 물건을 인터넷 상에서 애프터 마켓용품마냥 따로 팔고있더군요, 저 웹페이지 상에선 HP 기반 노트북의 다른 모델만 호환되어있다곤 나와있으나
더미로 달려있던 커넥터의 모델명이 사진과 같으므로 빠른 주문을 했습니다. 나머지 작업은 월요일에 물건이 도착하고 난 뒤 회사에서 바로 작업해야겠어요
아무튼 윈도우도 이후에 설치하고(첫번째 사진) 이것저것 잠깐 작업을 아주 아주 간단하게 해봤는데
생각보다 발열도 적고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주는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덕분에 AMD 모바일에 대한 선입견 5조 5억개 중 일단 1개는 사라졌고요
애초에 제가 직접 쓸 물건은 아니고, 의뢰하신 분이 쓰실거니 문제 생기면 바로 저한테 얘기는 해주시겠지만
잠깐 만져 본 바론 당장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 같진 않더군요, 물론 어디까지나 예측+희망사항이지만요
현재 아이스레이크 기반의 아이리스 플러스가 들어간 노트북을 기대하고 있는데, 꽤 괜찮았으니 AMD 노트북도 긍정적으로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배터리가 좀 조루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