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잘 되던 게 이상하게 오늘은 영상이 뚝뚝 끊겨서 보니 무선 네트워크의 전송속도가 떨어졌더군요. 모뎀이랑 공유기 리붓하고 스팀 스트리밍 설정 다 건드려 보고 호스트 컴퓨터의 팀 뷰어도 끄고 GPD WIN도 재부팅을 두어 번 해보고. 그러다가 공유기 설정도 바꿔보고... 뭐 어느 샌가 해결이 돼서 일단 영상을 남겨 봤습니다. 그나저나 무선랜도 5G 지원은 안 하는군요.
엑박 컨트롤러에 대응되는 게임들은 대체로 실행됩니다마는 왠지 해상도 옵션이 바뀌기도 하고 이래저래 호환성이 완전하진 않은 듯요. 잘 돌아가는 건 깔끔하게 잘 돌아가는데 안 되는 건 또 안 되고 말입니다. 이건 게임 제작사측에서도 지원을 좀 해줘야 할 듯. 그래서 일단은 제대로 돌아가는 게임들만 테스트해 봤습니다.
컨트롤러의 키야 이미 얘기한 대로 엑박 컨트롤러 그대로 인식하는 거고 원래 패드에 해당되는 키는 다 있습니다만... 부연설명이 부족해 리플로 얘기했지만서도 트리거 버튼들의 위치가 좀 에러라고 했었죠. 더 설명하자면 L1/R1은 패드의 외곽, L2/R2는 패드 외곽에서 좀 떨어져 있습니다. 손으로 쥘 경우 손가락이 굽히는 안쪽 부분에 L1/R1 버튼이 닿고 손끝에 L2/R2 버튼이 닿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건 익숙해지면 큰 문제 없겠지만 L3/R3의 경우 키보드 파트에 엑박 버튼과 함께 있기 때문에 3번 트리거까지 액션에 쓸 경우 애로사항이 꽃필 듯. 당장 둠(2016)도 글로리 킬은 R3 버튼에 할당이 돼 있죠. 이래저래 패드로 하는 FPS/TPS 장르는 아무리 해도 영 손에 익지 않아서 둠 같은 경우에도 키보드+마우스로 울트라 바이올런스 난이도를 클리어했던 거 같은데 패드로는 하도 버벅대서 가장 쉽게 진행해도 영상을 많이 쳐내야만 했습니다(...).
포탈 2는 퍼즐에 가까우니 상대적으로 컨트롤에 여유가 있습니다. 컨트롤할 거리도 적고 오브젝트는 X 버튼으로 잡으니 큰 문제 없군요.
이스 2도 돌려 봤는데 훌륭하게 돌아갑니다. 십자패드보단 아날로그 스틱이 더 편하군요.
802.11n 까지만 지원하긴 하는데 그래도 같은 꽃게텍 칩셋 쓰는 공유기와는 궁합이 잘 맞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