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벤치마크 내용을 올릴때 이것저것 수식어를 붙이기 마련인데 A13은 다른 잡다한 수식어들이 필요가 없네요. 왜 그러는지는 아래 그래프와 자료들만 보셔도 이해하실수 있을겁니다.
먼저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애플 A13 Bionic은 2019년 하반기에 출시된 아이폰 11, 11P와 아이폰 11 프로 맥스에 들어가는 AP입니다. 2+4 구조의 CPU를 가지고 있고, 두개의 라이트닝 코어는 최대 2.66Ghz, 네개의 썬더 코어는 최대 1.7Ghz의 클럭으로 작동됩니다. 그리고 ImgTec으로부터 기술과 인력을 흡수한 후에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GPU 아키텍쳐가 4코어 구조로 들어갔어요. 애플 자체 발표상으로 CPU와 GPU의 최대성능은 1.2배로 상승했고, iso-Perf 기준 전력소모량은 30~4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외에는 8코어로 구성, 전작대비 1.2배의 성능과 15% 낮은 전력소모량을 가진 뉴럴 엔진이 들어갔어요. 전체적으로 85억개의 트랜지스터를 가지고, 면적은 98mm^2 입니다.생산공정은 EUV 공정인 N7+일거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ArFi 기반 N7P 공정에서 양산되었습니다.
간단한 소개를 하고싶었는데 소개글이 꽤 길어졌네요.
SPEC 2K06상에서 측정된 CPU 성능입니다.
아래 파란 그래프와 빨간 그래프가 있는데 저건 9900K와 3900X입니다.
GB5 기준으로도 1300점. 9900K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네요.
2.5GHz로 로드시 전력소모량은 3.85W입니다. A13은 2코어 로드시 2.5Ghz, 1코어 로드시 2.6Ghz까지 클럭이 상승하는걸 보면 최대 4W대는 먹겠네요. 그래도 성능이 저정도로 높은걸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리틀코어라고 해도 절대 작지 않습니다. CA55 대비 2.5~3배의 성능. 정수연산 성능만 따지면 A13이 아닌 A12에 들어간 리틀코어가 MSM8998의 빅코어라고 들어간 CA73@2.3Ghz와도 비슷한 성능을 보여줘요.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는 GPU 성능입니다.
비교대상으로 855, 9820만 나오고 그 아래 AP들은 어디갔는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많은데 사실 없어도 됩니다.
정말 뭐라 할말이 없네요.
대충 요약해보면
GB5 기준 855와 9825의 싱글코어 성능은 각각 780, 830점이고 A13은 1330점입니다. 대충 1.7배의 차이입니다.
GFX벤치 기준 855, 9820과 비교하면 더블스코어의 차이가 납니다.
이쯤되면 성능면에서는 안드로이드 폰들과의 비교는 무의미할거 같네요.
사실 이젠 절대성능보다 전성비가 중요하다 봤는데 오히려 이쪽에서 상당히 앞서는게 애플 AP군요. 그래도 애플이 AP를 밖에 팔것도 아니니 안드에선 다른 AP들도 다 비등비등한데 엑시노스가… 그놈의 엑시노스는 진짜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