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한참 W1 카피 짝퉁 에어팟이 나와서 화재가 될 시점, 저는 궁금해서 35달러 주고 짝퉁 에어팟을 구해 보았습니다. 기왕이면 페어링 버튼이 경첩 근처에 있는 걸로 말이죠. Air Mx라던가, 64달러짜리 슈퍼 페이크라던가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만 기왕이면 완벽히 똑같아 보이는 걸 사려고 i20 TWS로 골랐습니다. 이미 짝퉁 에어팟 업계도 상품이 여럿 나왔더군요.
배송은 Sinoair로 오는데 이름은 air지만 웨이하이웨이에서 배타고 오는 해상운송입니다. 17일에 주문해 3일 받았으니 16일 걸린 샘입니다. 문자도 오고, 송장도 한글 송장이네요.
구성품은 본체, 그리고 원래 32달러인데 3달러 추가해서 파우치, 에어팟 스트랩, 에어팟 폼팁이 추가됩니다.
박스는 정품과 비슷해 보이지만 저 스티커와 촌티나는 봉인씰이 붙어 있습니다. 보니까 에어팟은 최대 3시간 가며, 충전 케이스로 4~5번 충전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오픈하면 플라스틱 가이드에 i20 TWS 본채가 들어있고, 그 본체를 꺼내면 라이트닝 케이블과 설명서가 들었습니다. 설명서는 중국어와 영어로 되어 있으며, 라이트닝 케이블은 정품 케이블과 비슷한 촉감과 재료입니다만, MFI 인증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알리에서 파는 1달러짜리 정도의 품질이네요.
본체는 정품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차이점은 저 경첩 부분에 정품에는 문구가 세겨져 있다면, 짝퉁은 없다는 것입니다. 두께는 짝퉁이 살짝 더 두꺼운데, 에어팟용 실리콘 케이스는 살짝 케이스가 늘어나긴 하지만 잘 들어갑니다.
케이스를 열면 정품처럼 LED가 있고, i20 TWS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품과 달리 i20 TWS 본체에도 LED가 있어서 베터리가 다 죽어가면 가끔 빨갛게 점등하기도 합니다.
오픈하니 이렇게 팝업이 뜨면서 잘 연결됩니다. 사진의 아이폰 모델은 아이폰 8 플러스입니다. i20 TWS는 연결되면 Airplus-A라고 뜨네요.
사진 용량이 너무 많아서 다음으로 넘어가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