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디어패드는 KT에서 비와이패드로 출시하면서 알려진 태블릿입니다.
특히 비와이패드2는 가성비가 좋아서 구입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M5의 경우 와이파이버전이 정식 출시가 되었는데 아쉽게도 8.4인치 버전만 국내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인터넷을 보거나 동영상을 보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대화면에 속하는 10.8인치 버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국내에는 안나올게 뻔해서 결국 중국버전을 구매 했습니다.
외관
-일단 화웨이의 태블릿중에서는 가장 고급형이니 만큼 마감도 좋고 메탈도 고급스럽습니다.
지문인식센서가 독특하게 가로기준 하단이 아닌 오른쪽에 위치해 있고 강화유리는 2.5D처리를 해서 프레임과 이어지는 느낌도 좋습니다.
-모서리는 곡선디자인으로 되어있는데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버튼류들이 약간 뒷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책상등에 놓고 버튼을 누르려고 할때 버튼이 안쪽으로 들어가있어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후면은 상단안테나띠와함게 위아래로 스피커그릴이 길게 나있고 툭 튀어나온 카메라가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10.8인치에 2560*1600 해상도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해상도가 높으니 화면크기가 있더라도 픽셀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색재현력도 플래그쉽 스마트폰급은 아니지만 적어도 물빠진 느낌은 들지 않는게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밝기는 조금 아쉬운데 해외리뷰를 보니 대략 최대밝기가 300nit중반대 정도인듯 합니다.
보통 메이저 회사들 태블릿이 400nit전후의 밝기를 내고 M5가 화웨이의 고급형 태블릿임을 생각해보면 좀 더 밝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화웨이 기기특성상 인터넷등 일부 어플에서는 밝기가 줄어들기도 하거든요.
사이즈가 사이즈다보니 야외에서 쓸일은 적겠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화면이 꺼져있을때 베젤은 얇은 편이지만 화면이 켜지면 애매한 크기의 이너베젤이 눈에 띕니다.
솔직히 2018년이면 이제 이너베젤은 안보이게 만들법도 한데 왜 이렇게 했나 의문이네요.
퍼포먼스
-M5에 들어간 칩셋은 기린 960s 입니다.
뒤에 s가 붙었으니 뭔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지만 실상은 다운클럭버전입니다.
빅코어클럭이 2.4Ghz->2.1Ghz로 낮아졌는데 최신칩셋을 쓰는것도 아니면서 태블릿에 굳이 다운클럭버전을 쓰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고해상도가 만나서 그런건지 런처에서 동작이 전체적으로 한박자 늦습니다.
특히 앱서랍을 열때 빠릿빠릿하지 못한게 눈에 띕니다.
유튜브에서 1440P 옵션도 안뜨는데 그냥 FHD급 액정을 써서 성능도 올리고 밝기도 올렸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사양이 문제인지 최적화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빠릿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사운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P9 plus를 썼었을때 스피커 출력도 크고 음질도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S9 플러스와 비교해본적이 있는데 최대음량은 약간 작았지만 베이스는 오히려 P9 plus 쪽이 더 괜찮았었습니다.
또 다른 화웨이 기기들의 리뷰를 보면 대체로 스피커는 칭찬이 주를 이루길래 화웨이 기기들의 스피커 음질이 궁금했었습니다.
그리고 M5 10.8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볼륨부터 상당합니다. 실내에선 볼륨을 절반정도만 올려도 휴대폰 최대볼륨과 비슷합니다.
거기서 최대로 올리면 저가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정말 필요가 없을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스피커가 뒤에 있는게 의아했는데 소리가 뒤로 나오면서 공간감같은게 생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큰 태블릿에 3.5mm 잭이 없는게 흠이긴 하나 이어폰도 만족스럽습니다.
출력이 좋다보니 이어폰 음질도 좋게 느껴지더군요.
스피커는 정말 안드탭중에서는 가장 탑이지 않나 싶네요.
여태껏 써본게 온다,레노버,갤럭시탭 등 한 대여섯개는 써봤고 그중에 스피커에 신경썼다는 제품, 서브우퍼가 달렸다는 제품도 있었지만 전부다 휴대폰스피커가 두개 달린듯한 느낌외에는 별 특별한점을 느끼지 못했는데 미디어패드는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배터리
-평범한 태블릿 수준입니다.
휴대폰보다는 오래가고 하루쓰기에는 충분합니다.
전작과 달리 화웨이 고속충전을 지원해서 9V 2A 18W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보통 8~90%정도 되면 출력이 깎이고 세류충전으로 들어가는 휴대폰들과 달리 90%를 넘어도 계속 고속충전을 이어갑니다. 그래서 생각외로 완충속도가 꽤 빠릅니다. 화웨이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써야하는게 흠이지만 대충 검색해본 결과로는 USB PD를 지원하는 충전기면 호환이 되는듯 합니다.
카메라
-안드탭중에 카메라가 멀쩡하게 달려있는게 없다시피한데.. M5는 그래도 쓸만한 축에 속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면 800만, 후면 1300만 F2.2 스펙인데 전면카메라는 휴대폰과 비교해도 괜찮지 싶고 후면카메라는 딱 10만원대 휴대폰 수준인 듯 합니다. 광량이 충분하면 그럭저럭 쓸만하고 실내나 저조도에서는 노이즈가 확 올라옵니다.
화질보다 의외인 부분은 카메라 기능입니다. 화질은 엔트리급 폰 수준인데 기능은 고급형 휴대폰과 다를바 없네요.
셔터속도, 감도, 초점까지 전부 수동으로 조절 가능하고 프로 비디오모드도 있습니다.
음식모드까지 있는게 최신기종 답습니다.
다만 본체 두께가 아주 얇은것도 아니고 카메라 스펙이 좋은것도 아님을 생각해보면 요 카툭튀는 왜 있는지 의문입니다.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만족스럽고 특히 멀티미디어용으로는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쓰기에는 회사가 전혀 믿음직하지 못한게 흠입니다.
화웨이만 아니었으면 최고의 가성비라고 했을 것 같은데 이것때문에 누구한테 추천하기는 조금 그렇습니다.
나중에 저렴하게 중고로 나오면 하나 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