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애플의 USB-C to 3.5mm 어댑터를 갤럭시 S8+에다가 연결해서 사용하는 리뷰를 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반대입니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2018)에 삼성 덱스 패드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요?
물론 아이패드 프로에서 Samsung DeX가 짜잔하고 나타나는걸 바라는 건 아니고, USB-C를 통해 HDMI 출력을 할 수 있을 지 테스트 해봤어요.
삼성의 덱스 패드. 최근에 엄청 싼 가격으로 많이 풀렸지요. 그래서 저도 하나 사뒀어요.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USB-C를 탑재하면서 iOS 기기 답지 않은 의외의 확장성을 보여주는데 과연 덱스 패드도...?
덱스 패드에 HDMI 케이블을 연결하고, 삼성 정품 충전기와 연결된 USB-C 케이블로 전원을 공급해요.
그리고 바로 연결!
의외로 높이가 잘 맞아서 문제없이 잘 꽂아지네요.
아이패드 프로에서 뭔가 아이콘이 뜨네요. 연결을 정상적으로 인식한 걸까요?!
네! 맞아요! 아이패드 프로를 덱스 패드에 연결해 화면 출력에 성공했어요.
32GK650F 모니터는 1440p@144Hz를 지원하는 모니터인데, 1440p@60Hz로 연결되었네요.
아이패드 프로가 120Hz를 지원하는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요(?)
기본적으로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 비율(4.3 : 3)을 따라가서 좌우에 레터박스가 생기지만, 외부 출력을 지원하는 앱을 실행하면 이렇게 넓은 화면으로 컨텐츠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유튜브 같이 아직 외부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앱의 경우에는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을 미러링해서 상하좌우에 레터박스가 생기는 마법을 보여주기도 하네요...
지금껏 애플은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면서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제한해왔는데,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USB-C를 사용하고 서드파티를 막지 않아서 (iOS의 한계만 아니라면) 생각보다 확장성이 좋아요.
놀라운 가격(마진)을 가지고도 할 수 있는건 화면 큰 아이폰이라서 말이 많은 제품이긴 하지만, iOS 13에서 아이패드가 더 이상은 아이패드만은 아니도록 변신해보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