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 s4도 사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usb c to hdmi를 하나 사고 싶어졌는데, 안나오는 곳 좀 뒤져보니깐 영 시원찮게 생긴 물건들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른거 뭐 없나.. 싶었는데 덱스 패드가 엄청나게 싼 것이였습니다. 오잉?? 분명 이거 출시할때 10만원 넘는거 아니였나요? 왜 3만원도 안하는거지..
어쨌든 궁금하니깐 하나 샀습니다.
입력단자 usb c타입 3.0(3.1 gen1) / 지원단자 hdmi (2.0) , usb 2.0 type a 2개 제공 / 전원 최대 12v 2.1a
번들구성품 - 삼성 고속충전기 (9V 1.67A), usb A - C 케이블, hdmi 케이블
가격 생각하면 참 웃긴게 케이블이랑 충전기만 해도 2만원은 할건데 정말 안 팔렸나 봅니다. 작동이 뭐 제대로 안된다 하더라도 일단 가격이 싸니깐 뭐 크게 상관 없고 어짜피 나중에 S10 살거니까.. 하면서 냅다 질렀습니다.
우선 덱스 패드를 쓰기 위해선 덱스 패드에 전원을 연결해 놓아야 합니다. (젤 중요함) 그리고 연결할 기기를 연결하면 끝.
대충 테스트 해 보니 몇가지 특징이 있군요.
1. hdmi 2.0 제대로 지원
야마하 v483님께서 4k로 잘나온다고 하시는군요. 짤엔 안 적혀 있지만 60hz로 화면도 부드럽게 잘 나옵니다.
그리고 갤러리 앱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면 본체 화면은 미디어 송출모드로 어둡게 변하면서 번인도 막고 배터리 소비도 막아주게 변하네요. 16:9 비율로 화면도 꽉 차게 나오고요.
2. 덱스 기능은 QHD가 최대
USB C 케이블로 LG 울트라파인 4K에 꽂고 덱스를 켰더니 화면이 막 일그러지던데 이게 그것때문인가 싶더라구요. 약간 호환을 타는 듯 한데, 덱스 패드에 꽂아서 야마하 리시버에 연결해보고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메뉴에 4K는 못 고르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아마 4K가 있어도 사양이 한참 모자라서 무리일 것 같고.. 뭐 그렇네요.
타블렛으로 쓰라고 광고하던 그 기능인데 일단 이런식으로 작동 하는거 자체가 되게 신기하네요. 호버링 따윈 안되는 애플펜슬과 아이패드는 이런 기능 시연조차 못ㅎ......
3. 삼성 기기가 아닌 기기에 연결하기
정상 작동 합니다. 근데 맨 위의 사용방법에 썼던 대로 덱스 패드에 전원이 연결되어 있어야지만 작동하는 문제가 있어서..
굳이 이렇게 연결 해 본 이유는 딴건 아니고.. x280이 hdmi 2.0이 아니라 4K 60hz가 안 잡히길래 이렇게 연결 해보니깐 역시나 60Hz가 정상적으로 출력되는군요. 뭐 연장선을 따로 사서 꽂던가 하면 충분히 쓸 수 있을것 같네요.
4. 최대 전력은 12V 2.1A인데 번들 충전기는 9V 1.67A?
덱스 패드에 갤럭시 기기를 연결하면 유선 충전중으로 나오는데 이 말은 고속충전이 비활성화 상태라는 뜻입니다. 인터넷에 주르륵 긁어보니 고속충전이 안된다는 말이 있어서 그런가..? 했는데 일단 그렇긴 하더라구요.
혹시나 대충 만든건 아니겠지 싶어서 x280의 USB-PD 45W 충전기를 연결해 보니 스마트 충전 모드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탭s4를 울트라파인 4K에 연결 해 볼때 이미 고속충전도 잘되고 노트북도 충전 잘 시켜서 예상은 했지만..
결론
3만원도 안하는데 잘 만들었네요. 근데 이걸 제값 내곤 역시 못 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