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경기도 하남시 무슨 쇼핑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그냥 저런곳이 있다더라 가보자~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가봤는데 일렉트로마트 라고 있더라구요.
가서 구경해보니 멀티포트 충전기가 3만9천원! 인터넷 찾아보니 3.8xxx원이길래 그자리에서 냉큼 집어왔습니다. 집어오고 드는 생각.
"난 노트북 충전기 선을 치우려고 샀는데 usb 케이블 짧으면 어쩌지?"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나니 좀 괜찮은 품질, 높은 W를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입증된 케이블, 2m일 것. 이 세 개를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찾아보니 결국 애플 케이블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두 제품을 샀습니다.
먼저 Freedy 80W 충전기.
한 포트 최대 60W 출력. USB-A 4포트에 USB-C 1포트 입니다. PD타겟으로 나온 USB-C가 더 다양한 전압을 지원할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USB-A가 더 다양한 전압을 지원합니다. 그래봐야 뭐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놀라운건 USB-A to C로도 노트북 충전이 가능하다는 스펙이겠네요. 테스트는 안 해봤습니다. usb-c 케이블을 샀으니까요.
디자인적 측면은 인터넷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전 LVSUN 계열이라고 합니다.
대략 이러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쓰고있는 모습 그대로를 찍었으니 아마 가구배치에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잘때에는 저 파란색 불빛이 의외로 신경쓰일 수 있으니 좀 구석에 넣어주세요.
노트북 충전을 할 때에는 꽤 발열이 심하게 느껴집니다. 손을 오래 대고 있다면 저온화상을 입을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충전기를 허벅지에 올려놓고 장시간 쓰는 사고는 좀 피해주시는게 좋겠네요.
충전 잘 됩니다. 프리미어로 좀 갈구면서 썼는데도 배터리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가네요. 아마 게임하면서도 충분히 충전 잘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것고 같이 산 애플 케이블입니다.
라이트닝 케이블만 만들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usb c to c 케이블도 만들어서 좀 놀랐습니다. 여튼 좀 괜찮고 믿고 쓸 수 있는 케이블 없냐 하고 뒤적이니 저게 나오네요. 그래서 샀습니다.
에어팟 번들 usb a to 라이트닝 케이블과는 두께를 달리합니다. 저 검은 선이 시게이트 외장하드 선인데 usb 3.0 지원이라 조금 두께가 됩니다. 저것과 비슷할 정도이니 애플치고는 꽤 두꺼운 선을 썼다 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점에서 아 이게 진짜 고용량 전력을 지원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선이 하나만 있으니 책상 위가 깔끔해집니다.
노트북 충전기 선 하나 + 핸드폰 충전선 이 하나로 통합되었으니까요. 만족합니다. 다만 이게 애플 고질병인 피복의 문제에서 얼마나 자유로울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선 자체는 굉장히 튼실하네요.
책상위가 깔끔해진 적분의 리뷰였습니다. 모든 제품은 돈내고 샀습니다 (...)
다만 충전에만 몰빵한 나머지 동작 속도는 2.0이라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