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방열작업
ONDA V80 PLUS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ONDA V80 PLUS' 입니다. 듀얼 OS 가 들어있는 중국산 태블릿인데 2016년 출시당시에 구입해서 사용한지 좀 됬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기대도 안했고 윈도우 전용으로 쓰려고 산건데 몇 번 사용하다가 발열 때문에 쓰로틀이 계속 걸리는 바람에 구석행으로 직행한 비운의 물건이지요...; 활용 용도도 적고 관 처리할까 생각중이었지만, 다시 꺼내어 소생해보려고 합니다.
램은 2기가, 내장 메모리는 32기가, 무선랜은 2.4GHz, 지원하는 장난감용 태블릿이지만 본체 소재가 싸구려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로 되어 있고, IPS LCD 패널에 10 포인트 멀티 터치를 지원하여 터치 오차율을 줄인 장점 아닌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품질은 조악하지만 가성비로는 적당한 평을 받고 있는데 이 놈의 발열관리가.... -_-;;
예전
일단 뚜껑을 따봅시다.
크고 아름다운 리튬 폴리머 배터리. 용량은 4,200mAh, 5V/2A 충전이 됩니다. 실 사용시간은 3시간이 채 안됩니다.
발열의 중심부 입니다. 그래도 EMI 실드랑 알루미늄 캔이 붙어 있습니다. 효과가 없다는게 흠이지만...
EMI 실드를 열어봅시다. 메모리 빼고는 발열 부위는 써멀패드를 붙여줬네요. 이 상태에서는 온도가 80도 부근까지 올라가서 쓰로틀링이 엄청 걸립니다. 작업을 못할정도였으니까요.
이제 기존의 써멀 패드를 들어내고 새로운 써멀 패드를 붙여줘야겠지요? 아이올로스사의 열 도전 써멀패드를 구입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워서 많이들 쓰시는 것 같아요. 크기는 100 x 100 mm, 두께는 1T, 열 전도율은 1.5W/mK 정도 됩니다. 다양한 크기로 파는데 이 정도만 있어도 몇번 해먹고도 남아요.
예전에는 이렇게 발열부위 써멀 구리스를 바르고 써멀 패드만 붙여줬어요. 그래도 쓰로틀링이 약간 남아 있는 것을 보고 개선의 방법을 생각해봅니다.
최근
일단, CPU 에만 써멀 구리스를 발라주세요. 메모리나 컨트롤러에 바르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발랐던건 모두 닦아내고 써멀패드만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CPU 부근 콘덴서에 절연 테이프, 일명 캡톤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CPU 에 적동판을 올려놓을 것이기 때문이죠. 캡톤 테이프를 붙이는 이유는 전기 절연성이 우수해서 일반적으로 회로 기판에 쇼트 우려가 있는 부분에 붙이는데, 적동판으로 인해 혹시나 모를 쇼트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장시간이 지나서 떼어내도 접착제가 늘러 붙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도 장점이지요. 저는 폭 15mm 짜리로 샀는데 10mm 짜리로 사는게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 '적동판' 을 얹어 줍니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써멀 구리스가 잘 묻게 손으로 살짝 눌러주세요. 크기는 15 x 15 mm 이고, 두께는 1T 로 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오픈마켓에 이렇게 적동판 재단해주는 업체가 있어요. 저는 5천원에 10개 주문했는데 15개나 왔네요... 귀찮지만 업체에 연락해서 재단 길이를 부탁하고 마감처리도 깔끔하게 해달라고 전화하시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써멀 구리스를 발라주세요. 참고로 써멀 구리스는 아틱 MX-4 제품이 가장 바르기 쉽고 성능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EMI 실드를 닫습니다. 닫은 후 기존에 있는 알루미늄 캔은 지체없이 때어 버리고, 써멀 패드를 재단하여 CPU 위에 붙여주세요. 적동판의 두께가 1T 라서 EMI 실드가 약간 들릴 수 있는데 괜찮습니다. 적동판은 0.5 T 로 사용해도 될 것 같은데 저는 1T 가 괜찮은 것 같아요. 근데 한가지 주의사항.
주의사항
주의 사항은 EMI 실드를 닫을때 PCB 기판에 있는 홈에 저렇게 껴주세요. 힘 너무 주면 박살납니다.
자. 방열 작업 끝났으니 원상태로 되돌려 놓으세요. 아, 그리고 전원 및 음량 조절 버튼 이거 잘 챙겨놓습니다. 이 부품은 손과 발이 달려서 이리저리 돌아 다니니까요. 자, 이제 방열 작업을 했으니 테스트를 해볼까요?
테스트
방열 작업 후, 아이들 상태입니다.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지요. 최저 온도는 29 도. 사실 이 온도는 잘 보기 힘들어요.
어댑터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의 아이들 온도입니다. 이 온도가 평상시 온도이고, 어댑터를 연결하게 되면 온도가 살짝 더 올라갑니다.
어댑터 연결 후 풀로드 상태의 온도입니다. 4K UHD 영상을 1080p 로 재생했습니다. CPU 의 사용률은 거의 100%. 온도는 최대 70도를 넘지 않습니다. 방열 작업 후 평균적으로 50~65 도 정도의 온도를 보여줍니다.
https://blog.naver.com/dev0en/221179261403
아이들시 40~50 도, 평상시 50~60 도, 풀로드시 65~70 도.
사용된 재료는 캡톤 테이프, 써멀 패드, 써멀 구리스, 적동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