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팡이에요

 

10만원대 초저가폰 리뷰해보아요

17마넌짜리니까 간단하게 할게요

 

한국에서 10~20만원대 출고가를 가진 휴대폰이라면 쳐다볼필요도 없는 폰이죠

 

특히 국산휴대폰이면 더더욱 볼게 없는데요

 

하지만 외산폰으로 눈을 돌리면 쓸만한것도 있답니다.

 

화웨이 P9/P9+ 인데요

 

U+로 59만원에 출시되었으나 판매부진으로 30만원대로 출고가를 내리더니 8/31일자로 176000원이라는 출고가를 달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저렴하죠

 

비슷한 가격으론 샤오미 홍미/홍미노트시리즈가 있는데 사실 비교대상이 아니죠

 

너무나 매력적인 가격이라 냉큼 구매했습니다.

 

사용한지 약 한달정도 되어가는 P9+ 간단한 소감만 적어볼게요

 

 

1. 디자인

 

디자인은 두께도 슬림한게 나쁘지 않습니다. 라이카 로고가 감성도 업글해주죠

다만 상하단 베젤 널널한데 소프트키를 쓰기보단 하단에 터치키를 달아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후면은 광이나는 메탈재질에 헤어라인 무늬가 들어가있는데요. 개인적으론 P9의 무광재질이 더 이뻐보입니다.

 

 

2. 성능

 

기린955가 들어가있는데 아시겠지만 고사양 게임용으론 좀 부족한 성능입니다. 다행히 저는 게임같은건 안해서 그래픽성능보다는 CPU성능이 더 중요한데 이전에 쓰던 갤6대비 많이 빠릿빠릿합니다. 갤6은 뭐 할때마다 한박자 늦게 반응이 오는데 얘는 터치하면 터치하는대로 빠릿해요. emmc스토리지인게 아쉽지만 크게 불편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3. 디스플레이

 

5.5인치 아몰레드를 쓰는데 얘 경쟁작이 갤S7이란걸 생각해보면... 솔직히 갤6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LCD를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밝기도 안밝고 아몰레드를 씀으로서 딱히 장점도 안보이고 디스플레이는 스튜핏!

 

 

4. 사운드

 

이어폰으로 듣는거야 요즘 다들 잘 나오니 듣기에 문제만 없는 수준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냥 들어도 괜찮고 좀 심심하다 싶으면 DTS모드 켜서 들어도 괜찮은듯 합니다.

스피커성능이 상당히 좋은데요. 일반모드에선 통화용스피커가 트위터로, 하단 스피커가 서브우퍼식으로 작동해서 꽤 수준급 음질을 들려주는건 물론, 소리도 굉장히 큽니다. 가로로 돌리면 스테레오 모드로 변하는데 이 때도 만족감이 상당합니다. 아무기대 안했던 스피커가 너무 잘 나와서 요새 폰으로 노래틀어놓는 시간이 많아졌네요.

 

 

5. 카메라

 

전면에 800만화소 F1.9 AF카메라가 탑재되어있고 후면엔 1/2.9" 1.25μm 픽셀크기를 가진 1200만화소 컬러+모노크롬 듀얼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경쟁작인 갤7대비 센서크기가 작아서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화질은 실망스럽네요

F2.2의 다소 어두운 조리개에 OIS도 없으니 조금만 빛이 부족하면 감도를 올리고 흔들기기 쉽상입니다.

사진품질 자체도 다이내믹레인지도 좁고 선명도도 딱히 뛰어난 느낌은 아니네요. 듀얼카메라를 이용한 아웃포커싱은 나름 재밌지만 조금만 복잡한 사진을 찍을때면 피사체를 제대로 구분을 못합니다. 근데 이건 다른 제조사도 비슷하니 그러려니 해요. 라이카 컬러모드를 제공하는데 생생한 색감모드와 부드러운 색감모드가 있습니다. 적용하면 나름 이쁜 색감으로 찍을 수 있지만 비네팅효과가 무조건 들어가는데 특히 광량이 적은곳에서는 더 심해서 생각보다 잘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전면카메라는 AF를 지원하나 최소초점거리가 너무 멀고 속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다만 화질은 확실히 좋습니다.

 

 

6. 배터리

 

3400mah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5.5인치 치고는 넉넉한 용량이고 실제로도 갤6대비 확실히 오래가는게 느껴집니다. 다만 용량이 있다보니 충전도 조금 오래걸리는데요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면 9V 2A로 충전이 가능해 크게 늦지는 않습니다. 충전기술이 화웨이 자체기술을 써서 시중에 파는 대부분의 충전기는 고속충전 호환이 안되지만 몇몇제품은 고속충전이 가능합니다. 대략 7~8천원 정도면 호환고속충전기를 살 수 있더군요

 

 7. EMUI

 

솔직히 그리 편한 인터페이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지금은그냥 쓸만하네요.

국내정발판은 업데이트를 안해줄 느낌인데 맘에 안들경우 글로벌롬 올리면 됩니다. 다만 저는 글로벌롬 올리다가 막히는바람에 섭센가서 보드교체했고 어차피 VOLTE도 안되는거 그냥 정발롬으로 쓰고 있네요.

 

 

 

*결론

꼭 가격이 때문이 아니라도 완성도가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렴한 가격을 생각해봤을 때 살만할 가치가 충분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