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NVIDIA는 노트북의 3D 성능을 낮춰 소음을 줄이는 위스퍼 모드 기능을 넣은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3.8.0.89를 공개했습니다. 지포스 GTX 1060 이상을 탑재한 노트북에 지포스 384.76 드라이버 이상을 설치하면 사용 가능합니다.
위스퍼모드는 Max-Q처럼 GPU 성능의 상한선을 낮게 잡습니다. 게임을 60fps와 30fps로 동작되도록 성능을 낮춰 GPU의 발열을 줄이고, 발열을 줄여 쿨링팬의 회전 속도를 낮추고, 회전 속도를 낮춰 소음을 줄인다는 컨셉입니다. Max-Q가 없는 노트북에서 쓸 수 있다는 것도 특징. NVIDIA의 설명에 의하면 400개 이상의 게임에서 사용 가능하다네요.
오버워치는 60fps, 위처 3는 40fps를 위스퍼모드의 목표로 합니다. 이정도로 쭈욱 유지된다면 게임 플레이 자체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 같은데요. 또 NVIDIA는 위스퍼모드의 프레임 속도 제한을 Frame pacing이라 설명하는데, 이게 어떻게 프레임 속도 제한에 이어지는지는 자세한 설명이 없으니 패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설정 화면을 열고 게임을 선택, 위스퍼 모드의 스위치를 켜면 위스퍼모드를 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최적화 슬라이더를 최적 상태로 적용해 줍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해상도나 디스플레이 모드가 바뀌진 않습니다.
테스트엔 델 에일리언웨어 15 R3을 사용. 코어 i7-7820HK 4코어 8스레드 2.9~4.3GHz 프로세서, CM236 칩셋, 지포스 GTX 1070, 1920x1080 G-Sync 디스플레이를 갖춘 고사양 모델입니다.
NVIDIA는 위스퍼모드를 테스트하라고-
디지털 소음 측정계를 보냈습니다. 물건 자체는 특이할 게 없다고.
50cm의 간격을 두고 측정.
위스퍼모드 |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최적화 | |
안티 앨리어싱 | 켬 | 켬 |
앰비언트 오클루전 | 낮은 | 울트라 |
오브젝트 상세 표현 | 울트라 | 표준 |
그래픽의 퀄리티 | 커스텀 | 커스텀 |
동적 그림자 표현 | 울트라 | 끔 |
텍스처의 디테일 | 울트라 | 울트라 |
텍스처 필터링 | 울트라 | 울트라 |
디스플레이 모드 | 전체 화면 | 전체 화면 |
포스트 프로세싱 | 대체 | 표준 |
빛 그림자 | 켬 | 켬 |
해상도 | 1920 × 1080 |
1920 × 1080 |
위스퍼 모드는 딱 60프레임을 맞추는데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최적화는 166.6프레임입니다. 그냥 다이렉트 X11 울트라 설정은 140.
최소 프레임의 비교. 위스퍼 모드에서 최소 프레임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소음 측정치. 다른 두 설정은 소음이 주욱 올라가서 47~48dBA까지 도달하나 위스퍼 모드는 42dBA입니다. 게임을 하지 않았을 때 41.5dBA였으니 소음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이건 게임마다, 그리고 플레이 타임에 따라서 다름니다. 엘더 스크롤 온라인의 경우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50dBA, 위스퍼모드는 47dBA까지 올라갔습니다. 이것만 쓰면 소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할 정도는 아닌듯.
그리고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에서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라면 프레임 속도 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건 파이널 판타지 벤치마크.
성능 차이
그래도 성능이 떨어진만큼 소음이 낮긴 하네요.
결론은 위스퍼모드가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5~10분 하고 그만둘 것도 아니고 1시간 정도 계속 플레이한다면 위스퍼모드의 효과는 보기 힘들 것 같다네요. 역시 이건 Max-Q 모델에 어울리는 기능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