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아를 39개월 쓰고 이제 휴대폰을 바꿀때가 되었다 생각해서 예약을 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입니다. 6월 8일날 바로 수령하고 그대로 소니스토어 압구정에 들고가서 방수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 이후 찍은 첫 사진입니다.
구성품은 다른 핸드폰이 그렇듯이 사용설명서, USB 케이블, 충전기, 번들이어폰, 폰 본체로 되어 있습니다.
개통이후 이전에 썼던 폰들과 간단한 비교를 해봤습니다.
우선 소리. 소니답게 시스템 음장이 잘 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측정 장비나 프로그램이 없는 제가 유일하게 테스트 가능한건 크로스토크 정도인데 (이건 소리 최대한 크게 틀어놓고 좌/우를 번갈아가면서 들어보면 되니까요. 측정용으로 좌/우 각각의 음성을 죽여둔 음악파일도 마침 있고..) 베가 LTE-A 보다 다른 채널에서 넘어오는 소리가 적습니다. 비교대상을 꼽자면 아마 플레뉴 D 보다 살짝 안좋은정도..?
라우드스피커는 엑스페리아 Z 오리지날 보다는 훨~씬 낫지만 베가 LTE-A 보다는 좋지 않습니다. 볼륨 크게 하면 소리 뭉개지는게 여전하더라고요.
(좌: 엑스페리아 XZP 우: 베가 LTE-A)
둘다 IPS 액정인 만큼 색감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엑스페리아 만의 특징이라면
이것이죠. 색 영역/대비와 화이트밸런스 조정 기능.
하지만 남용은 금물. 최고로 생생한 모드로 설정한게 지금 사진의 화면인데, 색 왜곡이.. 좀 심합니다.
방수: 오리지날 Z 시절부터의 아이덴티티죠. 제 XZP는 방수테스트를 통과한 만큼 물에 담궈봤습니다.
한가지 좋아진점은 스피커쪽 방수대책이 강화되어서 폰을 물에서 끄집어낸다음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도 바로 들을수 있다는 것이네요.
오리지날 Z 는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스피커 그릴의 물이 완전히 마를때까지 소리가 정상적으로 출력이 안되었으니까요.
배터리: 4K 디스플레이답게 화면에서 엄청나게 먹네요. 기본 작동 해상도가 4K 인것도 한몫하고요. 저 스크린샷 지금 리사이징 된건데 원본은 2160p 해상도 입니다.
오리지날 Z 부터 있었던 유서깊은 기능. 오리지날 Z 에서는 CPU 성능 제한하고 사용안하는 통신기술을 끄는식으로 절전을 했다면 이녀석은 아예 CPU/GPU 를 다운클럭 시켜서 절전을 시키는것 같아 보입니다.
스태미나 모드를 켜면 모든 화면 효과가 30fps 로 제한이 되더군요.
서비스모드로 확인해본결과 신품 배터리 용량은 3424mAh 인듯 합니다.
오리지날 Z 는 2330mAh 이었으니 용량이 1.4배 정도 커진셈이네요.
퀵차지 지원충전기를 별매로 샀어야 했던 XZ 때와는 달리 퀵차지 지원 충전기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0% -> 99% 충전까지 약 2시간 40분 소요되네요.
충전제어 기술이 들어가 있어서 50~70% 사이부터 충전속도가 느려지다가 90% 이상 부터는 매우 천천히 충전되게 되어있습니다.
그전까지는 거의 1.5분에 2% 올라가는 수준으로 빠르게 충전되고요.
안투투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저 점수보다 더 높게 나오는 핸드폰으로는 사과사의 어른폰 7 시리즈와 셋별전자 갠역시 8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CPU 점수는 32960 점으로 나왔는데
스냅 S4 Pro (APQ8064) 쓰는 오리지날 Z가 CPU 점수 13174점, 스냅 800 쓰는 베가 LTE-A 가 20965 점인것을 생각하면 CPU 성능이 획기적으로 증가한것보다는 GPU 가 발전한게 더 크게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낮사진은 별로 의미 없고 차 거치대에 휴대폰을 달고 야간 주행영상 촬영을 한번 해봤는데
노이즈가 상당히 많네요. (유튜브 링크 대체)
휴대폰이 계속 떨어서 영상 촬영품질이 안좋아 지는건지 원래부터 노이즈가 많이 끼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주일간 써보면저 제 나름대로 느낀건
"감성의 소니" 입니다 (...)
OS 곳곳에 보이는 왈도체 번역, 커스텀 범위가 제한되어 가독성 문제를 일으키는 UI, 오리지날 Z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특유의 스피커
그래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소니스타일" 로 정리가 가능하네요.
그거 외에 4K HDR 보러 구경갈까 하는데 역시 결론은 감성이군요.